오태동 LIG투자증권 연구원은 "올해 증시는 '상저하고'의 흐름을 보일 것"이라며 "코스피지수 1900선은 악재를 충분히 반영한 수준"이라고 말했다.
오 연구원은 "증시에 장애물이 많지만 이것들을 이겨낼 힘이 충분하다"며 "그 힘의 원천이 글로벌 경기의 회복 추세"라고 설명했다.
올해 한국을 포함한 극동 아시아시장의 투자매력이 높아질 것으로 예상했다.
그는 "글로벌 경제의 성장판이 닫혀있었던 지난 3년간 한국을 포함한 신흥국 증시는 패자였지만 미국은 가장 돋보이는 승자였다"면서 "올해 미국은 버블 논쟁으로 투자매력이 높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오 연구원은 "원자재 가격 결정력이 공급자에서 수요자로 이동한 점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며 "원자재를 생산하는 국가보다 소비하고 가공하는 신흥국이 승자 대열에 합류할 가능성이 크다"고 분석했다.
종목별 대응 전략에 대해서는 "가장 중요한 투자 포인트는 삼성전자와 자동차 업종이 누렸던 구조적인 수혜가 약화되고 있다는 점"이라며 "올해 전략은 투자 대상 업종 및 종목을 확산시키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강지연 기자 alic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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