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수완 우리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지난 14일 발표된 2차 국가에너지기본계획에서 원전비중 목표가 29%(2035년 기준)로 확정되면서 국내 원전사업에 대한 불확실성이 축소됐다"고 밝혔다.
성 애널리스트는 "현재 건설 중인 원전(신월성 #2, 신고리 #3,4 신울진 #1,2) 및 발주대기 원전(신고리 #5,6, 신울진 #3,4, 신고리 #7,8)을 제외하고, 일부 노후화 원전 폐쇄에 따른 추가설비까지 감안하면 국내 원전설비 비중이 2035년 29%에 도달하기 위해서는 추가로 원전 6~7기가 필요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2035년까지 추가적인 원전 6~7기가 순차적으로 준공되기 위해서는 적어도 2018년부터는 해당 원전의 발주가 개시돼야 할 것으로 판단했다.
그는 "장기적인 국내원전 사업에 대한 불확실성 축소 등으로 당분간 한전기술 주가에 대한 센티먼트 개선 가능성에 주목할 필요 있다"며 "현 주가 수준은 악재들이 대부분 반영돼 있고, 자사주 매입을 통한 수급개선 효과도 예상된다"고 했다.
한편 4분기 영업실적은 부진한 흐름이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이다.
성 애널리스트는 한전기술의 4분기 영업이익은 142억원(전년대비 -69.6%)으로 시장 컨센서스(304억원)를 하회할 것으로 추정했다.
그는 조만간 발표가 예상되는 핀란드 원전 수출에 대해서는 여전히 한국-일본간의 경쟁구도로 진행되는 양상으로 한국의 수주 가능성을 예상하기가 다소 어려운 만큼 수주시점까지 기대감보다는 중립적인 시각이 필요할 것으로 판단했다.
한경닷컴 정형석 기자 chs8790@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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