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대형은행, 금융위기 긴 터널 벗어나 … 지난해 순익 760억 달러

입력 2014-01-19 11:21  


미국 대형은행들이 금융위기의 긴 터널을 벗어나고 있다. 18일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미국 6대 대형은행의 지난해 순익은 760억 달러에 달했다. 사상 최고치였던 2006년의 순익보다 60억 달러 적은 액수다.

◆ 6대 대형은행 실적발표, 웰스파고 사상 최대 순익

6대 대형은행은 JP모건체이스, 뱅크오브아메리카(BOA), 씨티그룹, 웰스파고, 골드만삭스, 모건스탠리다. 이들은 이번 주에 지난해 실적을 발표했다.

웰스파고는 사상 최대 순익을 냈다. 뱅크오브아메리카는 2007년 이후 최고의 실적을 올렸다. 이들 대형은행은 금융위기 이후 경기침체, 유럽 재정위기 등으로 어려움을 겪었지만 지난해 경기 회복과 비용 절감 등으로 양호한 실적을 거뒀다.

골드만삭스는 지난해 임금을 전년보다 낮췄고 뱅크오브아메리카는 대규모 인원을 감축했다. JP모건과 모건스탠리는 원자재 등 사업 부문에 대한 구조조정을 하고 있다.

◆ 소형 은행도 회복세
미국의 소형 은행들의 실적도 좋아지고 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6900개 상업은행의 지난해 순익이 사상 최고치였던 2006년의 1452억 달러와 비슷하거나 많을 것으로 추산했다.

은행산업의 올해 전망도 밝은 편이다. 미국 중앙은행(Fed)의 양적완화 축소로 금리 상승이 예상된다. 올해 미국 경제도 나아질 것으로 보여 은행의 수익은 늘어날 것으로 기대된다.

RBC 캐피털마켓의 제라드 캐시디 애널리스트는 "은행 산업이 회복되고 있다" 며 "올해는 사상 최고 순익 기록도 갈아치울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하지만 은행들의 앞길이 순탄한 것만은 아니다. 환율·금리조작 등 각종 사건에 대한 법률 비용, 감독 당국의 강화된 규제, 금리 상승에 따른 주택 수요 감소로 인한 주택담보대출 부진 우려 등이 은행 경영을 위협하는 요인들이다.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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