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농업부는 지난 17일 브란덴부르크의 한 농장에서 도축된 소가 비정형 소해면상뇌증(BSE)에 걸린 것으로 확인됐다고 발표했다.
해당 소(10세)는 살아 있을 당시에는 광우병 징후가 보이지 않았지만 도살된 후 실시한 검사에서 뇌에 스펀지처럼 구멍이 뚫려 있었다. 당국은 추가 조사 끝에 광우병에 걸린 것으로 확인했다.
독일 정부는 해당 목장의 소들을 격리 수용하는 한편 광우병 소의 고기는 유통하지 않고 폐기처분했다. 이와 함께 이 소가 낳은 7마리를 추적해 도살되지 않은 두 마리를 살처분했으며 이 소와 같은 목장에서 1년 전후로 태어난 소 다섯 마리도 살처분했다.
한국 농림축산식품부는 이날 “한국은 이미 2001년부터 유럽연합(EU)산 소에 대해 수입금지 조치를 취하고 있다”며 “독일에서 소고기 등이 수입된 적이 없으니 걱정할 필요 없다”고 밝혔다.
강영연 기자 yykang@hankyung.com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