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생활 속 경제원리 찾는 재미 쏠쏠해요"…한경 후원 '고교생 경제한마당' 5500여명 참여

입력 2014-01-19 21:40  

100% 객관식


[ 고은이 기자 ]
“학교에서 경제분석 동아리를 이끌고 있습니다. 경제학은 실생활에 바로 적용할 수 있는 학문이라 흥미롭습니다. 도덕적 해이 등 동아리에서 공부한 내용이 시험에 많이 나왔습니다.”(용인외고 2학년 김동윤)

기획재정부와 한국개발연구원(KDI)이 주최하고 교육부와 한국경제신문이 후원하는 ‘전국 고교생 경제한마당’이 치러진 지난 18일 서울대 강의실. 1시간40분 동안 60문항의 경제문제를 풀고 나온 학생들은 “실생활과 연계된 문제가 많았다”고 입을 모았다.

전국 고교생 경제한마당은 정해진 시간 내에 실생활과 연계된 경제문제를 푸는 대회다. 경제 분야의 관심을 높이고 경제 교육 필요성에 대한 인식을 확산시키자는 취지에서 ‘경시대회’라는 말 대신 ‘한마당’이라는 이름을 쓰고 있다. 올해 열한 번째로 치러진 경제한마당엔 전국 626개 고교에서 5500여명(단체 4356명·개인 1155명)이 참여했다. 서울대를 비롯한 전국 9개 도시에서 동시에 실시됐다.

이번 시험의 특징은 주관식 문항 없이 100% 객관식으로 출제됐다는 점이다. 출제위원장인 이영섭 서울대 교수는 “평가의 객관성을 위해 주관식을 없앴다”며 “깊이 있는 경제 원리를 알아야 풀 수 있는 객관식 문제를 만들기 위해 노력했다”고 말했다.

전세난과 미국 양적완화 축소, 물가지수 등 최근 경제 현안과 관련된 문항도 다수 출제됐다. 조병구 경제정보센터 소장은 “경제신문을 틈틈이 읽은 학생이 유리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KDI는 다음달 중 홈페이지(eiec.kdi.re.kr)를 통해 시험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고은이 기자 kok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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