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 유출된 개인정보는 성명, 휴대전화 번호, 직장 전화번호, 주민번호, 직장 주소, 자택 주소, 결제계좌, 신용한도금액, 카드 유효기간 등 최대 19개에 달한다.
사실상 경제활동 인구 대부분의 개인정보가 유출되면서 향후 2차 피해 우려도 커지고 있다. 이같은 점에서 카드 재발급 관련 기업들을 포함해 보안업체들도 수혜를 입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신한금융투자 시황정보팀은 20일 "이번 사건은 이전과는 다르게 컴퓨터를 통한 해킹이 아닌 내부자 및 관련자의 소행이라는 점, 피해 건수와 고객 수가 광범위하다는 점이 차별화 요소로 고객의 불안감은 쉽사리 가라앉기 어려울 전망"이라고 밝혔다.
이 팀은 "결국 추가 피해 가능성이 낮다는 금융당국의 발표에도 불구하고 해당 사고 금융사 고객은 카드 재발급 등 실질적 피해 방지 행동에 나설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며 "이에 따른 카드 재발급 관련 기업의 수혜가 예상된다"고 했다.
카드 재발급 관련주로 스마트카드 핵심기술인 자바 오픈 플랫폼 기반의 OS개발 및 판매에 나서고 있는 코나아이, 스마트IT 및 스마트카드 소프트웨어 솔루션 제공업체인 유비벨록스, 스마트카드 카드운영체제 원천기술을 보유하고 있는 솔라시아, 스마트.신용카드 제조업체 아이씨케이 등을 꼽았다.
이 팀은 또 "금융당국의 발표대로 이번 사태를 악용할 금융사기(보이스피싱, 스미싱) 가능성이 농후하다는 점에서 관련 수혜 종목의 단기 테마 형성 가능성은 크다"고 판단했다.
모바일 보안 관련주로는 보안 솔루션 및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안랩, 인터넷 소프트웨어(보안 솔루션), 인터넷 게임 제공업체인 이스트소프트, 모바일 및 클라우드 보안분야 서비스업체인 라온시큐어, 정보 보안 제품 및 서비스 제공업체 시큐브 등을 들었다.
한경닷컴 정형석 기자 chs8790@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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