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골든브릿지증권은 지난달 금융감독원으로부터 유상감자 승인을 받으면서 주식을 다시 거래할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회사 측은 "유상감자는 현실과 위기를 돌파하기 위한 변화의 시도였다"며 "주당 가치를 높이고 최적화된 자본효율성을 유지하기 위한 노력"이라고 전했다.
올해 수익성 개선으로 기업가치 회복과 높은 성장률이 가능하다는 입장이다.
투자은행(IB), 종합금융, 법인영업 부문의 인력과 조직을 확대할 계획이다. 또 기업 구조조정 시장 등 신사업 영역에 진출해 사업구조 다각화와 전문화를 추진한다.
그간 골든브릿지증권의 유상감자는 노동조합 등 내부 구성원들을 설득하지 못해 논란이 됐다.
유상감자로 증권에서 빼낸 돈을 형제회사 골든브릿지저축은행의 부실을 메우는 데 사용하거나 금융당국의 적격성 심사를 앞둔 대주주의 부채비율을 낮추기 위해 쓰일 것이란 이유에서다.
또 이상준 골든브릿지 회장 등이 주가조작 혐의로 검찰의 수사선상에 오르면서 금융감독원의 유상감자 심사가 멈췄다.이 회장이 검찰의 기소 대상에서 빠진 지난달부터 금감원은 심사를 재개해 승인을 결정했다.
한경닷컴 이지현 기자 edith@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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