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에 국내 첫 車 복합단지…3000억 들여 전시장·테마파크·정비센터 등 40만㎡ 조성

입력 2014-01-20 21:02   수정 2014-01-21 04:44

[ 김인완 기자 ]
경기 고양시에 2017년까지 자동차 테마파크와 튜닝 전문화 단지, 박물관 등 자동차 관련 시설이 한자리에 모여 있는 국내 최초의 자동차 복합단지가 들어선다.

경기도와 고양시 고양도시관리공사 인선이엔티 산업은행 동부증권 등은 20일 고양시 킨텍스에서 ‘고양 친환경 자동차클러스터 조성사업을 위한 사업협약’을 체결했다. 김문수 경기지사는 “자동차복합단지가 조성되면 한류월드 킨텍스 K팝아레나 등 경기도를 대표하는 문화ㆍ관광산업과 어우러져 국내 자동차 유통문화를 한 단계 더 발전시킬 것”이라고 강조했다.


○국내 최대 자동차복합단지 조성

자동차클러스터로 조성되는 자동차복합단지는 경기 고양시 덕양구 강매동 638 일대 40만㎡ 부지에 조성된다. 사업비 2957억원이 투입된다. 이곳에는 아울렛처럼 신차와 중고 자동차를 비교 시승할 수 있는 자동차 전시장(8만4000㎡)을 비롯해 자동차 정비·교육·R&D단지(1만2500㎡), 자동차 튜닝 전문단지(6660㎡), 테마파크(2만6000㎡), 자동차 부품을 재활용하는 자원순환센터(4만㎡) 등이 들어선다. 또 관광객을 위한 호텔 등 서비스 시설도 갖춰진다.

자동차 정비·교육·R&D단지에는 자동차 관련학과가 개설되는 대학과 자동차연구시설이 들어서고 자동차튜닝전문단지에는 차를 개조할 수 있는 시설이 들어온다. 테마파크에는 자동차 주행, 면허시험장 놀이시설 등이 마련된다. 조인동 고양도시관리공사 사업개발팀장은 “자동차복합단지는 파주의 페라리월드, 일산의 한류문화단지 등과 함께 관광명소로 발전할 것”이라고 말했다.

○경제효과 1조원, 일자리 5000명

경기도와 고양시 고양도시관리공사 인선이엔티는 내달 중 실무협의회를 구성하고 본격적인 사업을 추진하기로 했다. 경기도와 고양시는 각종 인허가를 지원하고, 인선이엔티 등 투자사는 2월 특수법인(SPC), 3월 프로젝트 금융투자회사(PFV)를 설립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고양시는 자동차복합단지 개발계획 수립 용역에 착수했으며 내년 상반기 중 국토교통부에 실시계획인가를 신청한 후 하반기 착공할 예정이다.

법인의 자본금은 50억원이다. 지분비율은 고양도시관리공사와 의왕도시관리공사가 51%, 인선이엔티 44%, 산업은행 3%, 동부증권 2%다. 토지보상비 1800억원을 포함한 총사업비 2957억원은 PF 방식으로 조달한다.

고양시의 자동차복합단지 유치는 지난해 재활용 업체인 인선이엔티가 사업을 제안하면서 시작됐다.

도는 자동차복합단지가 들어서면 고양시가 자동차 서비스 산업의 전진기지로 자리매김하는 것은 물론 5000여명의 일자리 창출과 약 1조원의 경제적 효과가 있다고 분석했다.

수원=김인완 기자 iykim@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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