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팀] 파릇파릇한 24세 청춘의 나이에 ‘트로트계의 아이돌’이라는 수식어로 불리우며 트로트 시장에 신선한 바람을 불어온 박현빈.
이제 그는 어느덧 트로트계를 이끄는 선구자 위치에 서 있다. 데뷔 이래 트로트를 부르는 젊은 남자 가수로써 독보적인 위치를 차지하고 있는 그이기에 현존하는 가수 중 그를 대체할 수 있는 이 또한 없다. 대학에서 성악을 전공한 그는 어떤 계기로 트로트 가수의 꿈을 품게 된 걸까.
“어릴 때부터 부모님이 대중음악을 하셔서 자연스럽게 들으며 자랐어요. 하지만 성악을 전공한 저로써는 트로트나 가요에 대해 쉬운 음악이라는 편견이 있었어요. 그 당시 장윤정씨가 독보적으로 활동하고 있을 때인데 어느 날 문득 어머니께서 말씀하셨죠. 저렇게 신선한데 왜 트로트계의 젊은 남자는 없는지 의문이라며 저에게 도전해볼 것을 제안하신 거죠. 그때가 제 인생의 가장 큰 전환점이라고 볼 수 있어요”
이십여 년 간 클래식 외길만을 걸어오다 음악적 자존심을 버리고 택한 트로트 가수로서의 길. 당시 주위의 냉담한 반응에 남모를 속앓이도 많이 했지만 결과는 대성공이다. 이렇게까지 크게 성공할 줄 알았냐고 물었더니 예상은 못했지만 그 때부터 목표는 확고했다는 대답이 돌아온다.
“사실 트로트를 해야지 마음먹었을 때부터 ‘자옥아’ 같은 히트곡을 만들고 싶다라는 뚜렷한 목표가 있었어요. 그 이후 끊임없는 연구와 모니터링을 했고 당시 가장 유명한 트로트 작곡가도 찾아가고 프로필과 데모 씨디만 챙겨서 장윤정씨 기획사로 찾아가 오디션을 보기도 했죠. 그렇게 1년 반 정도 트레이닝을 받았고 ‘빠라빠빠’라는 첫 데뷔곡을 받게 됐어요”
24세의 젊은 나이에 트로트 가수로 활동하면서 한번쯤은 후회했을 법도 한데 아쉬운 부분은 있지만 후회한 적은 단 한 번도 없다고 말하는 그에게서 당당한 자부심이 느껴진다.
“사실 어릴 땐 부럽기도 했죠. 지금의 아이돌과 비교해보면 나이 차이도 별로 안 나는데 그들은 오빠로 불리고 저는 삼촌이니까요(웃음) 하지만 지금은 그런 아쉬움 조차도 없어졌어요. 오히려 지금은 ‘내가 아니면 아무도 할 수 없어’라는 자부심과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음악 장르를 책임지고 끌고 나가야한다는 큰 무게감을 갖고 있죠”
20대까지만 해도 친구들과 많이 어울려 다녔지만 요즘에는 스케줄이 끝나고 집에 돌아왔을 때 외로움을 느낀다는 그에게 결혼 계획은 없는지 물었다. 돌아온 답은 ‘때가 되면 자연스럽게 하게 될 것’이라는 운명론에 가까웠다.
“결혼에 대해 아직까지 구체적으로 생각해 본 적은 없고 초조함 같은 것도 없어요. 인연이라면 언제 어떻게든 만나게 되지 않을까요. 시기가 중요한 것 같진 않아요. 그보다 이상형을 말하자면 제가 좀 보수적이라 방송계 활동하시는 분은 아니었으면 좋겠어요. 왠지 모르게 직장 동료 같은 느낌이랄까. 자신의 일이 있으면 좋겠고 일정치 않은 제 생활 패턴을 이해해줄 수 있고 포용해주는 분이면 좋겠는데 그런 여자분이 있을까요(웃음)”
정통 음악 관계자들은 향후 박현빈을 상대할 트로트계의 젊은 피가 나오기까지는 오랜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말한다. 독보적인 자리에 서 있는 만큼 책임감도 막중하다. 박현빈은 항상 스스로를 채찍질하며 새로운 모습을 선보이려고 노력한다. 트로트만 한다는 편견을 뛰어넘은 발라드 곡 ‘모래시계’와 음악 외적으로의 연기 변신이 이를 증명한다. 이번에는 또 어떤 새로운도전으로 대중들에게 신선함을 안겨다줄까.
“곧 명절도 다가오고해서 색다른 시도를 준비하고 있어요. 작년에 이어 ‘춘향아’라는 곡으로 활동 중인데 이제는 좀 변화를 줘서 현대판 춘향이 무대를 재현해볼까 구상하고 있죠. 무대 위에서 한복을 입는다던지 실제 춘향이를 섭외해서 듀엣을 하는 등 계속해서 아이디어를 구상중이에요”
박현빈은 데뷔했을 때부터 지금까지 시간과 장소를 불문하고 전국 방방곡곡을 찾아다니고 있다. 그만큼 그를 사랑하는 팬들이 늘어나 기뻐할 일이지만 데뷔 초 사람들에게 얼굴이 잘 알려지지 않았을 때는 이름 대신 ‘곤드레’로 불린 적도 많았다고. 지금은 전 국민이 그의 노래보다 박현빈 이름 석 자를 먼저 기억한다. 항상 대중들에게 유쾌한 에너지를 전달하려 노력하는 그가 새해 목표로 하는 바는 무엇일까.
“2014년 새해에는 ‘곤드레만드레’, ‘샤방샤방’ 같은 어마어마한 노래를 만들려고 노력중이에요. 이번에는 좀 더 토속적인 100% 정통 트로트를 만들기 위해 힘써볼 생각이에요. 지금의 대선배들도 시도하기 꺼려하는 그런 트로트요. 정공법으로 승부해서 ‘트로트의 끝’을 보여드리고 싶어요. 박현빈이 부르는 진짜 뽕짝 조만간 선보일 테니 많이 기대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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