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 브라질 월드컵에서 사상 첫 원정 8강 진출에 도전하는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은 20일 오전(이하 현지시간) 브라질 포즈 도 이구아수시의 아베시(ABC) 경기장에서 마지막 훈련을 마쳤다.
이틀간 강도 높은 자체 연습경기와 공격·수비로 나눈 포지션별 훈련을 치른 태극전사들은 이날은 한 시간 가량 공격 전개와 기본기 훈련을 가볍게 소화하며 브라질 일정을 마무리지었다.
지난 1주일간 훈련 내용은 주로 '컨디션 끌어올리기'에 초점이 맞춰졌다.시즌이 끝난 K리그, J리그, 중국 슈퍼리그에서 뛰는 선수들만 전훈에 참가했기 때문이다.
이번 전훈의 주요 포인트는 국내파 선수들의 포지션별 '생존경쟁'이다.
역대 월드컵 도전사를 보면 3월 평가전에서 본선 최종 명단이 거의 확정됐다.
선수들로서는 이번 전훈이 3월 그리스전을 앞두고 홍 감독에게 자신의 기량을 가까이서 뽐낼 사실상의 마지막 기회인 셈이다.
김신욱(울산)과 김진수(니가타) 등 어느새 자신의 포지션에서 유력 주자가 된 선수들은 변함없는 기량으로 코칭스태프에게서 호평을 받았다.
박진포(성남), 김민우(사간 도스)를 비롯해 처음 홍명보호에 합류했거나 재발탁된 선수들도 종종 기존 선수들보다 나은 모습을 보여주며 훈련 열기를 더욱 뜨겁게 만들었다.
대표팀은 21일 오전 7시 30분 이구아수 공항을 출발, 상파울루 국제공항을 거쳐 같은날 오후 8시 40분께 미국 로스앤젤레스에 입성한다.
이어 훈련과 함께 26일 오전 10시(이하 한국시간) 로스앤젤레스에서 코스타리카, 30일 오전 11시 샌안토니오에서 멕시코, 2월 2일 오전 7시 칼슨에서 미국과 평가전을 갖는다.
한경닷컴 뉴스룸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open@hankyung.com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