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성 듬뿍 설 선물] 국순당, 은은한 향에 부드러운 맛…전통방식 그대로 빚어 차례·제례 전용주로 인기

[ 임현우 기자 ] 국순당의 차례 전용 술 ‘예담’은 명절 선물의 베스트셀러 중 하나로 꼽힌다.

예담 차례주는 국내 대표적 전통주 업체인 국순당의 장인정신을 담아내 전통 방식으로 빚은 발효주다. 향이 은은하며 맛이 산뜻하고 부드러워 차례 음식과 잘 어울리고 음복례에도 안성맞춤인 술로 통한다.

유네스코가 지정한 인류무형문화유산인 왕실 종묘제례에서도 전용 제주로 오르고 있다.

주정을 섞어서 빚는 일본식 청주와 달리 전통방식 그대로 제조해 더욱 인기가 높다. 예부터 차례나 제례에 쓰이는 제주(祭酒)는 쌀을 이용해 우리나라 전통 방식으로 빚은 맑은 술을 올렸다. 그러나 일제 강점기 때 주세정책으로 집에서 술을 빚는 가양주를 금지하고, 1960년대 양곡보호정책으로 술 제조에 국산 쌀을 사용하지 못하게 되면서 일본식 청주가 전통 제주의 자리를 대신하게 됐다. 지금도 일본의 청주인 정종(正宗·마사무네)을 한국의 전통술로 잘못 알고 있는 사람들이 적지 않다. 예담 차례주는 전통 발효주 고유의 연한 황금빛 색과 은은하게 감도는 사과, 배 등 과실 향이 특징이다. 뒷맛도 깔끔해 설 명절 때 가족들과의 반주로 손색이 없다.

발효주에서 느낄 수 있는 부드럽고 풍부한 맛이 조화를 이뤄 시각·후각·미각을 모두 만족시켜주는 술이란 평가를 받는다. 설 명절에 차례를 지낸 후 온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1800mL 대용량 제품(1만500원)과 1000mL(6500원), 700mL(4800원) 제품 등이 판매되고 있다. 성묘용으로 간편한 300mL 소용량 제품(2000원)도 있다. 알코올 도수는 13%.

국순당은 “예담은 우리나라 최초의 차례·제례 전용주로, 제대로 맛있게 빚은 우리 술을 조상님께 드리고자 하는 마음을 담은 상품”이라며 “명절에 꼭 필요한 차례주인 만큼 선물 받는 분들의 만족도가 높다”고 강조했다.

임현우 기자 tardi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