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결제대금, 주식↓·채권↑…안전자산 선호 '뚜렷'

입력 2014-01-22 1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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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권민경 기자 ] 지난해 증권결제대금 가운데 주식 비중은 줄고 채권 비중은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22일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작년 증권결제대금 총액은 5368조 원(일 평균 21조7000억원)으로 전년보다 8.7% 증가했다.

유형별로는 주식결제대금이 283조 원으로 전년보다 9% 감소했고, 채권결제대금은 5085조 원으로 10% 증가했다.

주식결제대금은 2009년~2011년까지 늘다가 최근 2년 연속 감소 추세를 보이고 있다. 채권결제대금은 지속적인 증가 추세를 나타냈다.

예탁원 관계자는 "미국의 양적완화 축소에 대한 우려로 투자심리가 위축되면서 주식거래는 감소한 반면 안전자산 선호경향이 뚜렷해지면서 채권결제는 늘어났다"고 설명했다. 이어 "기업어음(CP)의 장외거래가 늘면서 채권장외거래가 증가한 것도 영향을 줬다"고 말했다.

장내 주식시장 결제대금 총액은 113조원으로 전년 대비 4.2% 감소했다. 장외 주식기관졀제대금은 170조원으로 12.3% 줄었다.

장내 채권시장 결제대금은 국채전문유통시장의 결제종목이 늘면서 324조원으로 6.5% 증가했다.

시장별 일평균 결제대금을 보면 국채전문유통시장이 1조2000억 원, 당일채권시장이 496억원, 장내 환매조건부채권매매(Repo)시장이 814억원으로 국채전문유통을 제외한 나머지 장내 채권시장은 미미한 실적을 보였다.

장외 채권기관결제대금은 4761조원으로 10.2% 증가, 증권결제대금 일평균 총액의 88.5%를 차지했다.

한경닷컴 권민경 기자 kyou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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