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상용 질량분석기는 차세대 질병진단시스템의 핵심 기능인 고정밀 디지털 자료생성의 근간이 되는 기기로 당장 사람이나 가축들의 박테리아나 바이러스 감염여부는 물론 혈청에서 추출한 글리칸의 질량을 분석해 암 등 질병 진단에 응용되고 있다. 그러나 대당 30만달러로 상대적으로 비싸고, 크기가 크며, 장비 고장이 잦고 유지 보수가 어려워 임상과 같은 일반 보급에는 어려움이 있어 주로 연구용으로 쓰였다.
아스타의 보급형 질량분석기는 산업통상자원부 산업핵심기술개발사업의 지원을 바탕으로 김양선 사장이 이끄는 회사 연구진이 4년간의 연구 개발 끝에 개발됐다. 특히 15만달러 이하의 보급형 시스템으로 타 질량분석장비에 비해 감도가 높고 빠른 분석 속도를 가지고 있어 10만 달톤(dalton)이상의 거대 분자도 측정이 가능하는게 회사 측 설명이다.
회사 관계자는 “향후 난소암이나 각종 질병에 대한 조기진단과 예후검사 등은 물론 최근 국내 발병한 AI와 같은 가축 전염병 및 가축의 질병원인을 규명하는데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은정진 기자 silver@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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