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지혜 교보증권 연구원은 한섬의 지난해 4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을 각각 전년 대비 2.3%, 12.8% 증가한 1744억원과 262억원으로 예상했다. 시장 예상치 1765억원과 319억원을 밑도는 수치다.
예상보다 부진한 실적은 중장기 성장을 위한 신규 브랜드 투자를 확대했기 때문이다.
양 연구원은 "지난해 원단폐기손실이 정상화되면서 원가율은 6.4% 대폭 개선됐으나 신규 브랜드 론칭에 따른 공격적인 비용 집행으로 판관비율이 5%포인트 확대될 것"으로 내다봤다.
올해 한섬은 다양한 브랜드 도입과 채널 확장으로 패션시장내 영향력을 강화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그는 "한섬은 브랜드의 감성적 가치와 개성을 강조하는 변화된 소비 패턴에 대응해 다양한 브랜드를 확장시키고 있다"며 "올해 발리, 발렌티노 등 15개 브랜드 도입과 랑방스포츠, 덱케 등 자체브랜드를 론칭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현대백화점, 현대홈쇼핑 등 그룹 유통망을 활용한 채널 확장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한경닷컴 박희진 기자 hotimpact@hankyung.com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