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뉴욕대 사회학 박사과정에 재학 중인 스테이시 토레스는 '나이 든 맥도날드(Old McDonald's)' 제하의 기고문에서 고령화 사회에 노인들이 어울릴 공간의 중요성과 공간을 제공하는 업자들에 대해 세제혜택을 주장했다.
기고문의 제목은 최근 불거진 노인과 맥도날드간 갈등을 함축한 표현이지만 미국의 유명한 동요 제목이기도 하다.
토레스는 "고령화 사회에 노인들이 어울릴 공간이 더욱 중요해져으며 커피숍과 같은 공간이 노인들의 정서에 매우 좋다"며 "특히 노인들도 '노인만 몰리는 전용공간'을 싫어하는 만큼 다양한 세대가 이용하는 맥도날드 매장과 같은 공간의 역할이 더욱 중요해졌다"고 말했다.
또 "뉴욕 인구의 12%가 65세 이상의 노인"이라며 "식탁 앞에서는 그 어느 누구도 나이를 먹지 않는다"는 이탈리아 속담을 인용하기도 했다.
그는 최근 4년간 맨해튼에 사는 노년인구를 연구하며 '어떻게 하면 노인들이 외롭지 않고 다른 사람들과 사회적으로 연결될 수 있는지'를 연구해왔다고 자신을 소개했다.
토레스는 "은퇴한 노인들도 이제는 더 이상 가족들에 얽매이지 않고 서로 어울릴 수 있는 공간이 필요하다"며 "자신이 알고 있는 맨해튼의 한 제과점은 최근 몇 년간 노인들이 커피 한 잔만 시키고 몇 시간 동안 앉아 친목을 다지는 공간이 됐다"고 적었다.
한경닷컴 뉴스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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