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정훈 기자 ] 현대·기아자동차는 330여개 1차 협력업체가 지난해 국내에서 1만7215명의 인력을 신규 채용했다고 23일 밝혔다.
작년 채용 인원은 전년보다 2684명 늘어난 규모다. 당초 계획했던 신규 채용 1만명보다 70% 이상 증가한 수치라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5000여개에 달하는 2·3차 협력업체들의 신규 채용까지 포함하면 지난해 현대·기아차 전체 협력업체들의 고용 인원은 더 늘어나게 된다.
현대·기아차 관계자는 "지난해 글로벌 판매 증가에 힘입어 협력업체의 수출 물량이 증가했다"며 "수요 증가로 인한 생산량 확대가 대규모 고용 창출로 이어졌다"고 설명했다.
다양한 수출 지원 프로그램도 한몫했다는 평가다. 현대·기아차는 협력사의 수출 확대를 위해 △부품 수출 해외로드쇼 개최 △해외 완성차 업체 대상 홍보 강화 △수출 물류 공동화 및 원산지 증명서 시스템 구축 등 수출 지원 프로그램을 실시하고 있다.
현대·기아차는 오는 3월께 협력사 채용박람회를 열어 우수한 인력을 채용할 계획이다. 또 다양한 채용 지원 프로그램을 개발해 협력업체들의 성장을 도모할 방침이다.
한경닷컴 김정훈 기자 lenno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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