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 19일부터 이날 정오까지 누적으로 세 카드사 홈페이지에서 개인정보 유출 여부를 조회한 건수는 총 1026만8000건을 기록했다. 전날(오후 6시 기준) 970만6900건에 비해 56만1100건이 늘어난 결과다.
불신이 높아지면서 3개사의 카드 해지를 신청한 건수는 110만1000건으로 집계됐다. KB국민카드가 50만7000건으로 가장 많았고, NH농협카드(44만건), 롯데카드(15만4000건) 순이었다. 3개사의 탈회 신청건수도 총 42만6000건에 달했다.
같은 기간 3개 카드사에 재발급을 신청한 건수는 총 190만1000건을 기록했다. 전날보다 25만2000건이 추가로 접수됐다.
한편 금융당국과 KB국민·롯데·NH농협 카드는 사태 진화를 위해 비상근무 체제를 가동했다.
3개 카드사들은 신용카드 교체 발급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교체 신청 즉시 현장에서 카드를 발급할 수 있는 '즉시발급 전담점포'를 야간까지 운영한다.
금융감독원은 각 카드사당 6명씩 조사역을 파견, 3교대로 24시간 지원 체제를 가동하고 있다. 이와 함께 카드 재발급 및 해지 불편사항 해결을 위해 금감원 내 비상지원반을 신설했다.
한경닷컴 오정민 기자 bloomi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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