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랍 구출, 한석우 코트라 무역관장 귀국

입력 2014-01-26 13:22   수정 2014-01-26 13:59

리비아 트리폴리에서 무장괴한에 납치됐다가 구출된 한석우 코트라 무역관장이 26일 오후 1시 15분께 대한항공 KE 906편으로 인천국제공항에 도착했다.

한 관장은 구출된 다음 날인 23일(현지시간) 몰타로 건너가 가족과 함께 지낸 뒤 독일 프랑크푸르트를 거쳐 귀국했다.

한 관장은 피랍 충격과 오랜 여정으로 지쳤지만 건강 상태는 양호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경기도에 있는 부모 집에서 휴식을 취한 뒤 다음 주초 정밀 건강검진을 받을 예정이다. 향후 거취는 코트라 본사와 협의 뒤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한 관장은 지난 19일 오후 5시30분께(한국시간 20일 오전 0시30분께) 퇴근하던 중 트리폴리 시내에서 개인화기 등으로 무장한 괴한 4명에 의해 납치됐다가 사흘 만인 22일 저녁 리바아 보안 당국에 의해 구출됐다.

코트라는 트리폴리처럼 위험국가에 있는 무역관 직원의 신변 안전을 위한 종합 대책을 마련 중이다.

현지 무역관을 안전이 확보된 공관 내로 이전하고 출·퇴근 때는 안전차량을 제공하는 한편 사설 경호원을 동승시키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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