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경자 연구원은 "삼성물산의 주택 프로젝트 파이낸싱(PF)은 6200억원으로 대형사 중 가장 낮고 미착공 PF도 없다"며 "그럼에도 부천 중동 착공지연에 따른 이자비용 120억원을 비롯해 영업외비용에 잠재 리스크를 충실히 반영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올해 건설사들의 실적 차별화는 주택 PF 해소과정에서 크게 갈릴 것"이라며 "삼성물산은 순차입금이 전년대비 4440억원 감소, 유동성이 크게 강화됐고 지난해 수주 성과로 선수금 유입이 원활했다는 점에서 실적 여건이 괜찮은 편"이라고 말했다.
상사 부문은 캐나다 온타리오주에서 진행 중인 신재생 발전단지개발 사업이 본궤도에 오르면서 견조한 이익이 더해질 것으로 예상했다.
이 연구원은 "삼성물산 수주는 2011년부터 상승해 지난해에는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며 "올해는 호주 '로이힐' 사우디 '리야드' 메트로 등 굵직한 프로젝트의 원활한 수행에 초점을 맞춰 수주보다는 이익 성장이 투자 포인트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권민경 기자 kyou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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