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34억원 영업적자…판매량 늘면서 매출 3분기 연속 3조원대 기록
[ 김민성 기자 ] LG전자 스마트폰 등 휴대전화 사업을 맡고 있는 MC사업본부가 지난해 4분기에도 영업적자를 기록했다.
27일 LG전자는 지난해 4분기 실적발표를 통해 MC사업본부가 434억원의 영업적자를 냈다고 발표했다. 4분기 무선사업 매출은 3조 5915억원을 기록했다.
LG전자는 영업적자 배경으로 마케팅 투자 비용 증가 및 가격 경쟁 심화를 꼽았다. LG전자 관계자는 "'G2' 등 프리미엄 제품 브랜드의 위상 강화를 위해 3분기에 이어 4분기에도 마케팅 투자를 늘렸다"면서 "글로벌 경쟁사와의 스마트폰 가격 경쟁 심화도 적자의 한 요인"이라고 설명했다.
LG전자 무선사업부는 지난해 3분기에도 797억원 영업적자를 낸 바 있다. 당시에도 G2 등 전략 스마트폰 홍보에 4·4분기 마케팅비를 선집행할 만큼 막대한 광고비용을 쏟아부은 이유가 컸다.
반면 지난해 4분기 스마트폰 판매량은 사상 처음으로 1300만대를 돌파하는 등 성과도 냈다. 이는 전 분기(1200만대) 대비 약 10% 늘어난 규모다.
판매량이 늘면서 MC사업본부 매출액도 전년 동기 대비 28%, 전 분기 대비 18% 증가했다. 4분기 연속 3조원대 매출 기록이다. 특히 G2 글로벌 판매량이 본격적으로 늘면서 LTE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10%, 전 분기 대비 61% 증가했다고 LG전자는 설명했다.
한경닷컴 김민성 기자 mean@hankyung.com 트위터 @mean_R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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