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모잘탄(고혈압) 에소메졸(역류성식도염) 뉴바스트(혈전) 등을 포함해 매출 100억원대 품목이 7개에서 10개로 증가했다. 낙소졸(진통소염) 로벨리토(고혈압·고지혈) 등 신제품도 성공적으로 시장에 진입해 안정적인 매출 성장을 달성했다는 설명이다.
또 지난해 2,3분기에 성장률이 소폭 둔화됐던 북경한미약품도 4분기에 마미아이 매창안 등 주력 정장제의 성장에 힘입어 전년 대비 24.1% 성장한 9억5967만위안(약 1710억원)을 기록했다.
특히 지난해 한미약품은 연구개발(R&D)에 매출의 15.8%인 1156억원을 투자해 유가증권시장 상장 제약기업 중 최초로 연간 R&D 1000억 시대를 열었다. 효율적인 비용관리를 통해 영업이익과 순이익도 점진적으로 개선시켰다고 회사 측은 전했다.
한미약품은 2014년에도 지속적인 투자로 현재 21건인 R&D 프로젝트를 30건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더불어 영업·마케팅을 통합하는 현장 중심의 사업부제 도입과 개량신약 등 완제의약품 중심 수출 확대를
통해 매출 성장을 이끌 방침이다.
이관순 사장은 "제약산업 위축으로 업계 전체에 저성장 기조가 몇 년간 지속됐음에도, 시장 지배력을 다지고 비용관리를 효과적으로 진행함으로써 안정적인 성장기조를 유지할 수 있었다"며 "내수와 수출의 균형을 유지하면서 성장성을 더 확대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경닷컴 한민수 기자 hm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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