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초 업계는 LG화학이 4분기 3700억원대 영업이익을 낼 것으로 추정했지만, 결과는 예상보다 크게 낮았다. 비중이 가장 큰 석유화학 부문의 영업이익이 4분기 만에 처음으로 3000억원 아래로 떨어지고, 2차전지 부문이 61억원 적자를 낸 것이 실적악화의 주범이다.
지난해 연간으로는 매출 23조1436억원, 영업이익 1조7430억원, 순이익 1조2706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전년과 비슷했고 영업이익은 8.8%, 순이익은 15.6% 각각 감소했다. 이 회사 조석제 사장(최고재무책임자)은 “글로벌 경기회복 지연과 스마트폰 등 전방산업 성장 둔화로 수익성이 나빠졌지만 전반적인 업황 부진을 감안하면 비교적 선방했다”고 평가했다.LG화학은 올해 시설투자를 작년보다 41.3% 늘어난 1조9500억원으로 잡았다.
박해영 기자 bon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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