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응주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지난해 4분기 영업적자 527억원을 기록했다"며 "이는 시장 예상치(영업이익 879억원)을 크게 밑도는 수치"라고 말했다.
이 연구원은 "실적 악화의 가장 큰 주범은 정유 부문의 적자 확대"라며 "지난해 10~11월 계절적 성수기임에도 정제마진이 부진했고, 유가와 원·달러 환율이 전월 대비 하락했다"고 설명했다.
올 1분기에는 영업이익이 흑자 전환할 것으로 기대했다.
그는 "1분기 영업이익은 2276억원으로 흑자 전환에 성공할 가능성이 높다"며 "1월 들어 정제마진이 빠르게 상승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 연구원은 "1월 초반 유가 하락에 따른 재고손실을 감안해도 정유 부문의 실적은 전 분기의 대규모 손실에서 벗어날 전망"이라면서 "PX(폴리에스터 기초 원료, 석유화학 핵심 제품) 스프레드가 하락한 부문은 부정적이나 2월부터는 고객사 가동률 상승으로 회복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강지연 기자 alic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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