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의 지난 4분기 연결 영업이익은 전년대비 104% 증가한 2381억원으로 시장 추정치를 웃돌았다.
이민희 아이엠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TV 사업의 수익성 개선으로 국내 대형 정보기술(IT) 기업중 유일하게 영업실적이 시장 추정치를 상회했으며 올 1분기에도 양호한 실적이 기대된다"고 전했다.
지난 분기 실적호전의 주요인은 홈엔터테인먼트(HE)사업부로, 연말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등 고부가 TV 판매비중 증가에 따른 평균가격 상승 및 원가절감 노력으로 영업이익률이 2.9%로 크게 개선되었기 때문으로 분석했다.
반면 모바일커뮤니케이션(MC) 사업부는 예상대로 소폭의 적자를 지속했다.
이 애널리스트는 "LG전자의 중기적인 주가흐름은 MC사업부 흑자전환에 달렸다"며 "스마트폰 신모델 출시 등으로 스마트폰 판매량이 분기 1400만대를 넘어가는 올 2분기부터 흑자전환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후 LG전자 주가도 지루한 박스권 흐름을 벗어나 본격 상승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그는 "LG전자 주가는 이미 바닥을 지났으며 TV, 가전, 휴대폰 순으로 수익성 개선을 보여줄 것"이라고 예상했다.
한경닷컴 김다운 기자 kdw@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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