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기는 지난해 4분기 영업손실 359억원을 내 적자 전환했다. 매출은 1조7100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19.3% 줄었다.
김기영 LIG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번 영업이익은 시장 전망치 362억원을 크게 밑도는 실적"이라며 "각 사업부에서 실시한 재고조정, 고객사 프리미업급 제품의 판매 부진 등 악재가 많았던 탓"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매출 규모가 가장 큰 카메라모듈사업부는 지난 4분기 매출이 직전 분기보다 30% 감소했다. 일회성 비용인 특별상여금도 이번 부진의 배경으로 꼽혔다.
올 1분기 영업이익은 흑자 전환하겠지만 전년보다 눈에 띄는 개선세는 기대하기 힘들 것이란 전망이다. 예상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보다 75% 줄어든 283억원 수준이다.
그는 "갤럭시S5 효과 및 신사업들의 매출 성장까지는 시간이 좀 더 필요하다"면서 "주가의 경우 4분기 실적 우려로 지속적으로 떨어진 만큼 추가 하락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말했다.
한경닷컴 이하나 기자 lh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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