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당국, '영업금지' 텔레마케터 생계 보장 촉구

입력 2014-01-29 0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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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당국이 텔레마케팅(TM) 영업 제한 조치로 해고 위기에 처한 전화상담원의 생계 보장을 촉구하고 나섰다.

금융당국은 오는 3월까지 한시적으로 관련 영업이 제한되는 만큼 금융사가 고통 분담 차원에서 텔레마케팅 조직을 유지하도록 강력히 유도하기로 했다.

미국계 보험사들을 중심으로 이번 TM 영업 제한 조치에 불만을 제기한 데 대해서는 이번 정보 유출 건이 국가적 중대 사안인 만큼 당분간 협조해달라고 재차 요청하기로 했다.

29일 금융권에 따르면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은 최근 1억여건의 카드사 정보 유출과 개인 정보 불법 유통 단속에 따른 후속 조치를 놓고 일부 부작용이 발생하자 이같은 내용을 긴급 시행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금융사는 TM 영업 제한이 풀릴 때까지 텔레마케터에 대한 재교육 또는 장기 휴가 등을 통해 조직을 유지할 방침이다. 이 기간에도 기본급 등은 지급하도록 금융당국은 지도했다.

은행, 보험, 카드사 등 금융사의 텔레마케터는 5만명이 넘는다.

대부분 월급이 150만~200만원에 불과하고 영세·서민층이 많아 배려가 필요한 상황이다.

금융당국은 AIA생명 홍콩 본사가 TM 영업 철회를 요구하는 항의 서한을 보낸 것과 관련해서는 조만간 외국계 금융사에 재차 협조를 요청할 방침이다.

한경닷컴 뉴스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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