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위사업청 사무관 특채 된 '선박의 달인' 최경신 씨 "최고의 군함 만들고 싶어 공직 지원했죠"

입력 2014-01-29 19:52   수정 2014-01-30 03:42

배가 좋아 한국해양대·해군 지원
선박기술공단서 13년간 설계 관리



[ 강경민 기자 ] “대학에 진학한 이후 지금까지 20년 동안 상선에 대해 공부하고 연구했습니다. 이제는 대한민국 해군을 위해 최고의 군함을 만드는 데 힘을 보태고 싶습니다.”

2013년 5급 국가공무원 민간경력자 일괄채용시험에 최종 합격한 최경신 씨(40·사진)는 29일 한국경제신문과의 인터뷰에서 공직에 입문하는 포부를 밝혔다. 선박검사를 대행하는 선박안전기술공단에서 근무한 최씨는 지난 28일 5급 민간경력자 ‘함정 특수성능’ 직무분야에 최종 합격했다. 그는 중앙공무원교육원에서 18주간의 기본교육을 받은 후 국방부 산하 방위사업청에서 5급 사무관으로 근무하게 된다.

최씨는 어렸을 때부터 선박에 관심이 많았다. 부친의 절친한 친구가 선장이어서 선박에 대한 얘기를 많이 접했다고 했다. 선박에 대한 관심은 그가 한국해양대 조선공학과에 진학하는 계기가 됐다. 그뿐만이 아니다. 최씨는 “선박에 대해 제대로 알기 위해선 실제로 배에 타봐야겠다고 생각했다”며 “해군에 지원해 2년 넘게 호위함에서 복무했다”고 말했다.

같은 대학에서 조선공학 석사학위를 받은 그는 전공을 살려 선박검사를 대행하는 선박안전기술공단에 취업했다. 13년 동안 선박 설계도면 승인 및 기술용역 관리를 맡았다. 자신의 취미와 적성을 살려 열심히 일한 덕분에 국토교통부 장관 표창 등 수차례 상도 받았다. 이 과정에서 동료들이 그에게 붙여준 별명은 ‘선박의 달인’.

공단에서 안정적인 생활을 이어가던 최씨는 새로운 도전을 선택했다. 그는 “군함이야말로 모든 선박 제조 및 성능, 관리 기술이 모여있는 결정체”라며 “군함제조 사업에 참여하고 싶어 공직에 지원했다”고 말했다. 최씨는 방사청에서 군함 스텔스 기능 및 성능 개발업무를 담당할 예정이다.

그는 “최근 일본과의 독도 영유권 문제로 해양 주권이 부각되고 있다”며 “우리 해군이 강군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최고의 군함을 만들 것”이라고 강조했다.

강경민 기자 kkm1026@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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