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포는 'O코인' 할리우드 스타 모델, 샤오미는 잡스 따라가기</p> <p>중국 토종 브랜드의 가장 큰 매력은 가격 경쟁력이다. 쿨패드 9080W의 가격은 1599위안(약 28만원)으로 아이폰5C(4488위안)의 3분의 1 수준이다. 아이폰과 사양이 비슷한 샤오미(799위안), 오포R819T(1998위안), 레노보 바이브X(2899위안)의 가격도 훨씬 저렴하다.</p> <p>독창적인 마케팅 전략과 하드웨어의 품질을 높인 것도 점유율 상승에 기여했다고 WSJ는 분석했다. 쿨패드는 1993년 호출기와 전화기 설비 제조사로 시작한 회사다. 중국 주요 통신사들과의 탄탄한 협력 관계를 바탕으로 쓰촨과 허난성 주요 도시에서 휴대폰을 판매하고 있다. 가장 인기있는 제품 중 하나인 쿨패드 9080W는 안드로이드 기반으로 5.7인치 스크린에 8메가픽셀 카메라, 쿼드코어 프로세스를 갖췄다. 이 회사의 이익은 2012년 1억5250만홍콩달러에서 작년 2억1280만홍콩달러로 1년 새 40% 상승했다.
매출 기준 중국 내 8위인 오포는 고객들이 다른 오포 사용자들과 통화하면 자체 전자화폐인 'O코인'을 모아 휴드폰이나 액세서리를 살 수 있는 온라인 포럼을 운영하고 있다. 오포는 또 할리우드 스타 리어나도 디캐프리오를 광고 모델로 기용해 젊은 여성 고객들로부터 인기를 끌었다.</p> <p>베이징을 기반으로 한 샤오미는 2010년 설립된 신생 업체이지만 얼리어답터 등 마니아들을 사로잡았다. 샤오미의 레이 쥔 최고경영자(CEO)는 스티브 잡스의 프레젠테이션 스타일을 따라해 '중국의 스티브 잡스'로 불린다. 샤오미는 지난 3분기 애플보다 조금 뒤진 6위의 매출을 기록했다.</p> <p>한편 중국의 올해 4G스마트폰 출하량은 7240만대로 전년의 460만대에서 1500% 급증할 것으로 시장조사업체 IDC는 예상했다. 라이언 라이스 IDC 이사는 '인도와 중국 등 인구 대국을 중심으로 앞으로 몇년간 150달러 이하의 값싼 스마트폰 수요는 계속 늘어날 것'이라고 전망했다.</p> <p>한국경제 김보라 기자 destinybr@hankyung.com</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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