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장성택 관련 처형 16명 명단 재외공관에 송부"

입력 2014-01-31 10:35  

북한 정부가 장성택 전 국방위원회 부위원장 일파 숙청과 관련해 처형한 노동당 간부 등 16명의 명단을 1월 상순 주요 재외공관에 송부했다고 요미우리 신문이 보도했다.

31일 이 신문이 '복수의 대북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한 내용에 따르면, 북한은 장성택과 그의 두 최측근으로 작년 11월 처형당한 것으로 알려진 리룡하(생전 노동당 행정부 제1부부장)· 장수길(생전 행정부 부부장)을 비롯, 박춘홍·량청송(이상 노동당 중앙위원회 부부장) 등 총 16명의 이름이 적힌 전문을 중국, 유럽, 동남아 등지의 주요 재외공관에 송부했다.

전문에는 처형사유로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에게 충성을 다하지 않았다'는 내용이 적혀 있다고 신문은 소개했다. 이 명단에는 장성택의 매형인 전영진 주 쿠바 대사와 조카인 장용철 주 말레이시아 대사, 박관철 주 스웨덴 대사, 홍영 유네스코 주재 북한 대표부 부대표 등 작년 12월 해외에서 긴급 소환된 인물들은 포함되지 않았다고 요미우리는 보도했다.

대북 소식통은 "처형된 인사 명단을 송부한 것은 재외공관을 통한 외화벌이 사업에서 장성택 세력이 전멸했으며, 그 사업권이 군으로 이관됐음을 통지하는 의미가 크다"고 말했다고 요미우리는 소개했다.

북한은 작년 12월12일 특별군사재판에서 장성택 전 부위원장에 대해 '국가전복음모행위' 등 죄목으로 사형을 선고하고 즉시 집행했다고 이튿날 발표했다.

한경닷컴 뉴스룸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open@hankyung.com






관련뉴스

    top
    • 마이핀
    • 와우캐시
    • 고객센터
    • 페이스 북
    • 유튜브
    • 카카오페이지

    마이핀

    와우캐시

    와우넷에서 실제 현금과
    동일하게 사용되는 사이버머니
    캐시충전
    서비스 상품
    월정액 서비스
    GOLD 한국경제 TV 실시간 방송
    GOLD PLUS 골드서비스 + VOD 주식강좌
    파트너 방송 파트너방송 + 녹화방송 + 회원전용게시판
    +SMS증권정보 + 골드플러스 서비스

    고객센터

    강연회·행사 더보기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이벤트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공지사항 더보기

    open
    핀(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