턱뼈탑, 한국식 외모 지상주의의 산물 '국제적 망신'

입력 2014-02-02 13:48  


턱뼈탑

성형수술을 통해 나온 턱뼈들로 탑을 만들어 국내외 누리꾼들에게 질타를 받고 있다.

타임은 23일(현지시간) 온라인판에 ‘이 성형외과는 깎아낸 턱 뼈로 탑을 세웠다(This Plastic Surgery Clinic Made a Tower of Shaved Chin Bones)’는 기사를 싣고 ‘턱뼈탑’ 사건을 자세히 다뤘다.

강남구청에 따르면 강남구 논현동 소재 A성형외과는 안면윤곽 및 사각턱 수술 등에서 잘라낸 환자의 뼈를 기둥 형태의 투명 유리관에 넣어 병원 로비에 전시해 논란이 됐던 사건이 결국 미국타임지에 소개되며 국제적 망신을 피하기 어려워졌다.

현장 조사에 나선 강남구청은 의료폐기물 처리기준 위반으로 해당 병원에 과태료 300만원을 부과할 예정이다.

한편 ‘턱뼈’는 현행 폐기물 관리법 2조 5항의 의료폐기물에 해당한다. 해당 조항을 보면 의료폐기물은 “보건·환경보호상 특별한 관리가 필요하다고 인정되는 폐기물로 인체조직 등 적출물(摘出物)”을 들고 있다. 턱뼈는 인체조직에 해당한다.

성형외과 턱뼈탑 사진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턱뼈탑, 어휴 망신" "턱뼈탑, 성형 중독 우리나라 반성할 필요가 있음" "턱뼈탑, 저런 혐오스런 발상은 어디서 나온 걸까" "턱뼈탑, 한국 외모 지상주의 되돌아 보게 함"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한경닷컴 뉴스팀 newsinf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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