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미디어 새 장을 연 정규재TV] 인기 승승장구 비결은…잘못된 주장들, 걸리면 '끝장'

입력 2014-02-02 21:21   수정 2014-02-03 03:52

[ 이지훈 기자 ] 정규재TV를 무엇보다 빛냈던 순간은 시장경제의 원칙에 입각해 사회적 이슈에 대해 가차없는 비판 정신을 발휘한 장면들이었다. 포퓰리즘 행태를 보인 정치인들에 대한 날카로운 비판이 대표적이다. 2012년 4월에 방영된 ‘착한, 너무 착한 안철수’ 편에서는 당시 강력한 대권 후보로 부각되던 안철수 무소속 의원의 과거 발언과 행태에 대해 강한 공세를 펼쳤다. 정 실장은 안 의원에 대해 “잊혀질 만하면 튀어나오는 두더지 잡기식 정치를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일부 방송사의 설익은 자본주의 비판도 정 실장의 예봉을 피해가지 못했다. 정규재TV는 ‘자본주의 뭐? EBS 왜 이러나?’ ‘SBS 최후의 제국을 보고…’라는 영상을 통해 “이 영상들은 미국의 문명 부정적인 ‘시대정신’이라는 단체가 만든 콘셉트를 그대로 가져와 왜곡된 영상을 만들었다”며 근거없는 시장경제 비판에 우려를 표했다.

정규재TV는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구성돼 있다. 메인 방송 외에 ‘자유인의 서재’를 통해 100여권이 넘는 책을 소개했다. ‘특강 위의 극강’이라는 프로그램도 네티즌들 사이에서 입소문을 타며 마니아층을 형성하고 있다. 이영훈 교수의 ‘대한민국의 나라만들기 역사’ 시리즈가 높은 조회 수를 기록했다.

이지훈 기자 lizi@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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