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수도권 매매가 상승…설 이후에도 이어질 듯

입력 2014-02-03 06:57  

아파트 시세


[ 김동현 기자 ] 새해 첫달 전국 아파트 시장은 상승세를 보였다. 부동산 정책의 불확실성이 해소되고 거래시장 정상화를 위한 기반이 마련됐다는 기대감에서다. 1월 서울(0.05%)과 신도시(0.04%), 수도권(0.02%)의 매매가격이 모두 작년 12월보다 상승해 거래절벽에 대한 우려를 씻었다.

서울에서는 강남3구의 재건축 아파트 위주로 가격이 움직였다. 송파(0.31%) 금천(0.28%) 서초(0.19%) 도봉(0.17%) 강남(0.16%) 중구(0.12%) 동대문(0.07%) 구로(0.03%) 은평(0.03%) 강북·종로(0.02%) 관악(0.01%) 순으로 상승했다. 송파에서는 가락동 ‘가락시영1·2차’, 잠실동 ‘주공5단지’ 등이 500만~2500만원 올랐다. 반면 용산(-0.26%) 영등포(-0.15%) 마포(-0.12%) 양천(-0.11%) 등은 매수 부진으로 약세를 보였다.

신도시는 산본(0.06%) 분당(0.04%) 중동(0.03%) 일산·평촌(0.02%) 순으로 오름세를 나타냈다. 산본은 리모델링 사업 활성화를 기대한 수요자들이 저가매물에 관심을 보이면서 산본동 ‘세종주공6단지’가 250만~1000만원 올랐다. 수도권에서는 광명·시흥(0.06%) 하남(0.05%) 성남·수원·용인(0.04%) 고양·안산·화성(0.03%) 등에서 아파트값이 올랐다.

김은선 부동산114 연구원은 “봄 이사철 수요가 더해지면서 현재의 상승세가 유지될 것”으로 전망했다.

김동현 기자 3cod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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