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 여객 매출 부진…2분기 업황 고려한 매매"- 삼성

입력 2014-02-03 08:45  

[ 권민경 기자 ] 삼성증권은 3일 대한항공에 대해 여객 매출 부진이 실적 발목을 잡았다고 분석했다. 화물 매출이 여객 부문 약세를 상쇄하고 있지만 상승 여력이 높지 않아 올해 2분기 이후 업황 회복을 고려한 매매 전략이 유효하다고 판단했다.

박은경 연구원은 "지난해 4분기 대한항공 실적은 매출 2조9800억 원, 영업이익 198억 원으로 시장 예상과 크게 다르지 않았다"며 "2012년 4분기부터 매출 역성장세가 5분기째 이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일본 노선의 부진, 경쟁에 따른 수익률 하락, 미주 환승 경쟁력 약화 등으로 여객 매출이 부진했던 것이 주요한 이유"라며 "올해 매출액과 영업이익 전망치도 미세 조정에 그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그는 "화물 매출이 지난해 1분기 이후 나아져 3분기부터는 수익성 개선을 견인하고 있다는 점은 긍정적"이라며 "선진국 경기 회복에 따라 실적 개선에 대한 기대감은 점차 높아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투자의견은 '보유'를 유지했다.

한경닷컴 권민경 기자 kyou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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