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혜미 이트레이드증권 연구원은 "지난해 4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각각 3.6%, 21.5% 줄어든 4752억 원과 233억 원으로 예상된다"며 이는 대형마트 규제와 내수 소비 악화에 따른 프리미엄 라면 판매의 부진 탓이라고 설명했다.
올해는 농심의 실적 성장을 견인할 호재가 많다고 분석했다. 특히 원재료 가격 하락과 제품 가격 인상을 긍정적으로 봤다.
김 연구원은 "최근 곡물 가격이 작황 호조 및 수요 안정화에 따라 하향 추세"라며 "소맥분을 주요 원재료로 사용하는 농심에 있어 긍정적"이라고 설명했다.
4년째 같은 신라면 출고가(575원)에 따른 부담감 누적과 최근 음식료품 가격 연쇄인상 등 제품 가격 인상 명분도 충분하다고 평가했다. 칩류의 판매 호조와 신제품 라인업은 스낵 부문 성장을 견인할 것으로 예상했다.
지난해 예상 대비 부진했던 해외 성장도 추가 매출처 확보 및 글로벌 경기 회복에 따른 외형 증가가 가능할 것으로 기대했다.
올해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각각 7.1%, 34.8% 증가한 1조9896억 원과 1136억 원으로 예상했다. 주당순이익(EPS) 성장률도 32.7% 증가할 것으로 기대돼 주가 성장 동력이 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한경닷컴 박희진 기자 hotimpact@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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