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외인 '팔자'에 1930선 위협…신흥국 불안 지속

입력 2014-02-03 09:16   수정 2014-02-03 09:22

[ 이하나 기자 ] 설 연휴 이후 첫 개장일인 3일 코스피지수가 약세다. 미 중앙은행(Fed)이 돈줄을 더 조이기로 하면서 신흥국 금융 불안이 이어지고 있다.

이날 오전 9시7분 현재 코스피는 전 거래일(1월 29일)보다 10.30원(0.53%) 떨어진 1930.85를 나타냈다.

지난달 29일 Fed가 월 750억 달러였던 채권 매입 규모를 이달부터 650억 달러로 축소하기로 발표한 여파가 전해지고 있다. 발표 이후 미국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사흘간 1.44% 하락했다. 터키, 인도 등 일부 신흥국 통화가치와 주식시장도 약세를 이어갔다.

이날 코스피지수도 하락 출발했다. 앞서 이틀 연속 상승에 1940선까지 회복했던 지수는 장 시작과 함께 1930 초반으로 밀렸다.

전 거래일 5거래일 만에 '사자'로 돌아섰던 외국인은 변심해 현재 유가증권시장에서 411억원 매도 우위다. 개인과 기관은 각각 170억원, 238억원 매수 우위다.

프로그램으로는 189억원이 빠져나가고 있다 차익거래는 51억원 순매수이며 바치억거래는 240억원 매도 우위다.

업종별로는 운수장비, 철강금속, 기계 등이 1% 넘게 빠지고 있다. 전기전자는 보합권이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도 대부부 약세다. 현대차(-0.21%), 현대모비스(-2.74%), SK하이닉스(-0.66%), 포스코(-1.34%), 한국전력(-0.71%), 기아차(-0.56%), 신한지주(-1.97%) 등이 떨어지고 있다. 삼성전자(0.39%)는 4거래일 만에 반등에 나서고 있다.NAVER도 1.63% 상승세다.

코스닥지수는 1.30원(0.25%) 하락한 513.90이다.

개인과 기관이 각각 10억원, 2억원 어치 순매도 중이다. 외국인은 33억원 매수 우위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10.05원(0.94%) 올라 1080.45원에 거래되고 있다.

한경닷컴 이하나 기자 lh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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