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스웨이브는 복잡한 의료정보(질병 정보, 수술 방법 및 부작용 등)를 환자와 보호자가 알기 쉽게 애니메이션으로 제공하는 회사다.
서울대학교병원 외과전공의 출신인 정희두 대표가 직접 애니메이션 제작팀을 운영하고 서비스 시스템을 개발했으며, 의사·간호사와 환자·보호자의 가려운 곳을 해결해 주는 이해하기 쉬운 구성과 풍부한 콘텐츠가 차별 점이다.
애니메이션은 의료진에 의해 환자의 휴대폰으로 전송되며, 보호자나 주변 사람들과도 쉽게 공유할 수 있다. 현재 서울대학교병원, 삼성서울병원, 울산대학교병원, 강남차병원 등과 같은 대형 병원뿐만 아니라 특정 전문진료를 위주로 하는 개인 의원에서도 폭넓게 활용하고 있다.
세계 최초로 애니메이션과 스마트폰을 이용해 의료서비스에 대한 환자의 이해도를 높이는 아이디어를 상용화한 정희두 대표는 어릴 때부터 키워온 미술적 소질을 적극 활용, 의학전문 만화가, 애니메이션 감독으로 활동해왔다.
헬스웨이브 정희두 대표는 “환자와 가족들은 짧은 시간 동안 이루어지는 의사의 설명과 문서만으로 복잡한 의료행위에 대해 제대로 이해하지 못한 상태에서 의료행위의 시행 여부를 결정해야 하고, 의료진들은 방대한 전문지식을 매번 똑같이 시간에 쫓기면서 반복적으로 설명해야 하는 스트레스 시달리고 있다”며 “새로운 기술을 접목하여 수많은 혁신이 이루어진 다른 분야와 달리, 환자·보호자에 대한 의료진의 설명은 4000년전 히포크라테스 시절부터 지금까지 거의 변하지 않았다” 고 했다.
정 대표는 “헬스웨이브는 ‘애니메이션’이라는 키워드로 의사와 환자 간 고질적으로 발생해온 ‘소통’ 이슈를 혁신적으로 해결하고자 한다” 고 포부를 밝혔다.
투자를 이끈 조진환 투자팀장은 “전세계적으로 의사가 환자에게 설명하는 내용과 커뮤니케이션에 수반되는 스트레스는 유사하고, 헬스웨이브는 이 문제를 혁신적으로 풀어내는 ‘페인킬러(Pain Killer)’ 같은 서비스를 제공한다”며 “헬스웨이브는 고 퀄리티 설명 처방 애니메이션을 압도적으로 보유하고 있는 만큼, 빠르게 미국에 진출해 글로벌 성공 가능성을 곧 입증해 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환자·보호자를 대상으로 설명처방이 필요한 세부 주제는 약 3000여 종으로 추정되고 있다. 현재까지 헬스웨이브는 약 900여 종의 애니메이션을 제작하였고, 국내 주요 병원들과의 협력을 통해 이 수치는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또한 최근에는 미국, 일본, 싱가폴 등에서의 오픈베타 서비스를 통해 애니메이션 기반 설명처방 서비스를 전세계 의료시장으로 확산시키고 있다.
한경닷컴 김효진 기자 jinhk@hankyung.com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