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지방경찰청, "외국인 범죄에서 자유로운 울산 만들겠다"

입력 2014-02-03 12:14  


울산지방경찰청(청장 김성근)이 외국인 밀집지역에 대한 치안확보에 본격 나섰다.

울산지방청은 3일 지방청 6층 회의실에서 김양수 차장 주재로 전 경찰서장이 참석한 가운데 대책회의를 갖고 향후 100일간 외국인 밀집지역 체감치안 확보에 나선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울산에 체류하는 외국인은 2만2427명으로 이 가운데 671명이 지난해 각종 범죄에 연루돼 처벌을 받았다. 이는 1년전에 비해 36.4%나 증가한 규모다. 특히 울주군 온산읍과 남구 야음동 등 외국인 밀집지역 중심으로 외국인범죄 비율이 상대적으로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경찰은 이에 따라 외국인 밀집지역의 어두운 길, 소공원 등 취약지에 대해 안등, CCTV 등 설치 확대와 외국인 자율방범대 구축 등 현장중심의 민생치안 활동에 나서기로 했다. 경찰은 또 기존 외사계로 운영 중이던 경찰조직은 외사계와 국제범죄수사대로 분리 정비하고, 온산, 야음의 지역경찰관서에 경찰관도 증원배치키로 했다. 일선 경찰서에는 외국인 담당 정보관도 지정한다.

김양수 차장은 “이번 대책의 목적은 건전한 다문화 사회로 정착하는데 있어 이를 침해하는 극소수 외국인 범죄자에 대한 선제적 대응에 있다”며 “선량한 체류외국인에 대해서는 편견없는 배려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울산=하인식 기자 hai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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