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장중 1920선 붕괴… 외인 매도 공세 거세져

입력 2014-02-03 13:19   수정 2014-02-03 13:26

[ 이하나 기자 ] 코스피지수가 1920선 근처에서 힘겨운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3일 오후 1시 16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20.95포인트(1.08%) 떨어진 1920.29를 나타냈다. 오전장에서 1%가 넘는 하락세를 보였던 지수는 오후 들어서도 낙폭을 줄이지 못하고 있다.

설 연휴 기간 나온 미국 추가 테이퍼링(양적완화 축소) 결정에 외국인들의 매도 공세가 거세졌다.

외국인은 하루 만에 다시 '팔자'로 돌아서 3123억원 매도 우위다. 장 초반보다 매도 강세를 높이고 있다. 개인과 기관은 1990억원, 1138억원 매수 우위다.

거의 모든 업종이 하락세다. 철강금속, 금융은 2% 넘게 빠지고 있다. 기계, 화학, 운수장비 등 경기민감 업종도 1%대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도 대부분 약세다. 삼성전자(-0.23%), 현대차(-0.64%), 현대모비스(-3.06%), 포스코(-2.01%), 한국전력(-0.14%) 등이 떨어지고 있다. SK하이닉스(0.13%), NAVER(0.59%)는 오름세다.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1.52포인트(0.30%) 빠진 513.64를 나타내고 있다.

기관이 75억원 매도 우위다. 개인과 외국인은 26억원, 60억원 순매수를 보이고 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12.85원(1.20%) 오른 1083.25원에 거래되고 있다.

한경닷컴 이하나 기자 lh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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