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미국의 출구전략 우려 및 태국과 캄보디아의 반정부시위에 따른 동남아경제에 대한 우려감으로 라오스 기반의 코라오홀딩스도 주가가 조정을 받고 있다. 그러나 라오스는 주요 외국인투자자금이 장기성 자금으로 이뤄져 있어 출구전략에 큰 영향없이 안정적으로 성장을 이어나가고 있다는 설명이다.
또 라오스는 인근 국가의 반정부 시위와 무관하게 안정적인 분위기가 유지되고 있다고 전했다.
코라오홀딩스의 자체생산 1t 트럭 두번째 모델인 'D-100'의 판매가 본격화되면서 2014년 자체 제작 반조립제품(CKD) 트럭 매출이 가파르게 성장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첫 1t 트럭 모델 'SUPER-1'은 지난해 하반기 출시되면서부터 꾸준히 매출이 일어났고, 올 1월에는 월 500대의 판매고를 올렸다. 한국산 엔진과 트랜스미션으로 품질력을 인정받고 있으며, 라오스인들에게 최적화된 디자인으로 인기를 끌고 있다는 것이다.
코라오홀딩스 관계자는 "첫번째 CKD모델의 성공으로 모든 면에서 업그레이드된 두번째 1t 트럭 모델
D-100에 대해 더욱 강한 자신감을 갖게 됐다"며 "자체 CKD모델은 중장기적으로 미얀마 캄보디아 등으로 진출해 시장을 다각화할 목표를 갖고 있다"고 말했다.
또 이후 2.5t 트럭 및 픽업트럭 등 순차적 CKD 판매가 시작될 예정이다. 코라오홀딩스는 라오스 등록차량의 절반을 차지하는 픽업트럭에 대해서도 '중국 생산라인(가격경쟁력)+한국산 엔진(품질)+라오스용 편의장비 추가(상품성)' 공식에 따라 2개 차종을 준비 중이다.
코라오홀딩스는 2014년 신차 CKD 사업부에서 약 5300대 이상의 판매를 예상하고 있다. 이는 올해 전체 예상 매출의 약 18%다. 자체제작 CKD 트럭의 경우 기존 중고차 사업부보다 이익율이 7~8% 이상 높다는 설명이다. 코라오홀딩스는 앞으로 코라오 자체브랜드 사업부의 비중을 50%까지 늘려나갈 계획이다.
코라오홀딩스는 2014년 매출 목표치를 4억2000만달러(약 4461억원)로 제시한 바 있다. 이는 지난해보다 30% 이상 증가한 수치다.
또 코라오홀딩스는 자체할부금융 등의 금융사업을 본격화할 예정에 있어 올해 금융수익을 통해 추가 실적 향상도 기대하고 있다. 지금까지 자동차 할부금융은 관계사 인도차이나뱅크를 통해 신차 승용차에만 한정되어 제공돼 왔는데, 2014년부터는 CKD사업부와 건설중장비 등 상용차 사업부에도 할부금융이 확대된다.
한경닷컴 한민수 기자 hm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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