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또 하나의 약속'이 누리꾼들의 높은 예매율과 평점 기대에도 상영관을 확보에 난항을 겪고 있다.
2월 6일 개봉을 앞둔 영화 '또 하나의 약속'은 관람객들의 기대감 속에 예매율 1위를 기록했지만 정작 영화를 상영할 스크린을 확보하지 못해 그 배경에 누리꾼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4일 이 영화의 배급사 OAL(올)은 “당초 300개 상영관 개봉을 목표로 했으나 100개관도 확보하지 못했다”며 “6일 개봉 영화 중 예매율 1위를 기록하고 있고 관객 평점이 9.8~9.9(10점 만점)으로 높은데도 복합상영관에서 적은 스크린을 배정한 것은 납득이 되지 않는다”고 전했다.
현재 롯데시네마는 전국적으로 7개 극장에서 개봉하겠다는 입장을 공식적으로 밝혔다. 서울 1개, 인천 1개, 일산 1개, 부산 1개, 대구 1개, 포항 1개, 청주 1개 극장이 전국 96개 상영관 중 '또 하나의 약속'에 배정한 극장이다.
또한, CGV와 메가박스는 수십여개의 스크린을 놓고 배급사와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배급사 측은 "개봉 비용 12억 원에 포탈사이트 검색순위 1위, 동영상 조회수 1위, 예매사이트 차트 1위, 개봉작 영화예매율 1위를 기록하고 있는 영화에 대한 믿기 힘든 현실"이라며 아쉬운 뜻을 전했다.
한편, 영화 '또 하나의 약속'은 반도체 회사에서 일하던 스무 살 딸의 딸을 가슴에 묻어야 했던 속초의 택시 기사가 딸과 약속을 지키기 위해 재판에 뛰어드는 내용을 그린 영화다. 삼성전자의 반도체 라인에서 일하다 급성 골수성 백혈병 진단을 받은 뒤 지난 2007년 세상을 떠난 故황유미 씨의 실화를 바탕으로 제작되었다.
영화 '또 하나의 약속'의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또 하나의 약속', 꼭 보고 싶은데 예매 빨리 해야겠다", "'또 하나의 약속', 이해할 수 없는 상황이네", "'또 하나의 약속', 정말 외압설이 맞는걸까?","'또 하나의 약속', 얼마나 민감한 내용이길래"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
한경닷컴 뉴스팀 newsinf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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