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이투스청솔이 공개한 '2014 서울대 고교별 합격자 수 분석' 자료에 따르면 30명 이상 서울대 합격자를 배출한 고교는 17개교로 조사됐다. 과학고·영재학교 6곳, 자사고 5곳, 외고 4곳, 예술고 2곳 등 특목고·자사고가 상위권을 독식했다. 일반고는 한 곳도 없었다.
이는 수시모집 최종합격자와 전날 발표된 서울대 정시모집 최초합격자 기준으로 집계된 수치다.
대원외고가 95명으로 가장 많았으며 용인외고(92명)와 서울과학고(90명)가 뒤를 이었다. 경기과학고(74명) 서울예술고(70명) 하나고(66명) 세종과학고(56명) 상산고(54명) 민족사관고(51명) 순으로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세부 특목고별로는 과학고·영재학교는 서울·경기·세종과학고를 비롯해 한국과학영재학교(37명) 한성과학고(36명) 대구과학고(35명) 등이 포함됐다. 외고 중에선 대원외고를 포함해 명덕외고(36명)와 대일·한영외고(이상 35명)가, 예술고 중에선 서울예고와 함께 선화예고(34명)가 많은 합격자를 냈다.
자사고로는 용인외고 하나고 상산고 민사고 외에도 현대청운고가 32명의 합격자를 배출했다.
이외에 20명 이상 합격자를 배출한 학교로는 △포항제철고(자사고) 27명 △안산동산고(자사고) 25명 △한일고(일반고) 22명 △경남과학고(과학고) 22명 △국립국악고(예고) 22명 △경기외고(외고) 21명 △대전과학고(과학고) 21명 △세화고(자사고) 21명 △휘문고(자사고) 21명 △중동고(자사고) 20명 등이 있었다.
이투스청솔 오종운 평가이사는 "과학고와 예고는 수시 합격자가 많았고, 외고는 상대적으로 정시 합격자 수가 많았다"며 "내년 서울대 입시에서도 역시 비교과 활동과 서류·면접 대비에 비교우위가 있고 수능 고득점이 예상되는 특목고·자사고 출신 합격자가 많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한경닷컴 김봉구 기자 kbk9@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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