큐리언트, 러시아와 결핵치료제 독점 라이선스 계약

입력 2014-02-05 15:33   수정 2014-02-05 15:53

바이오벤처기업 큐리언트(사장 남기연)가 러시아 생명과학분야전문 투자기관인 맥스웰 바이오텍 벤처펀드와 자사 결핵치료제 ‘Q203’의 개발·상업화 관련 독점 라이선스 계약을 5일 체결했다. ‘Q203’은 기존 여러 치료제가 잘 듣지 않는 다제 내성 결핵과 이른바 슈퍼결핵으로 알려진 광범위내성 결핵을 치료할 수 있는 신약 후보물질이다. 미래창조과학부와 프랑스파스퇴르연구소가 설립한 한국파스퇴르연구소에서 2010년 이전 받은 기술을 바탕으로 개발돼 지난해 범부처 신약개발사업단 지원과제로 후속개발이 진행되고 있다.

회사측은 이번 계약으로 기술료, 로열티 및 임상, 완제품 공급관련 매출을 포함해 러시아 결핵시장에서 약 1000억원의 가치를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남기연 큐리언트 사장은 “연간 3000억원 정도인 러시아 결핵 치료제 시장 규모를 고려하면 의미가 큰 계약”이라며 “올해 러시아 및 구 소비에트 연방지역에서 임상1상 시험을 시작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은정진 기자 silver@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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