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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슨이 12일 출시할 스마트폰용 어드벤처 러닝게임 '캔디코스터 for Kakao'의 게임명이 문제가 없다는 것으로 확인되었다.</p> <p>'캔디코스터'는 넥슨(대표 서민)이 투자한 엔펀(대표 조인숙)이 개발하고 넥슨이 서비스하기로 한 게임이다. 지난달 28일 설날을 출시하기로 했다. 하지만 그보다 앞서 킹닷컴이 지난달 22일 '캔디'에 대한 상표권을 미국 특허청에 등록하자 출시 연기하면서 촉각을 곤두세웠다.</p> <p>특히 '캔디'에 대한 상표권을 확보한 킹닷컴은 지식재산권(IP)을 앞세워 한국 모바일 게임사에게 '캔디팡' 등의 상표 출원을 취하하라고 공식 요구해 큰 파문을 일었다.</p> <p>5일 '캔디코스터'의 개발사인 엔펀의 조인숙 대표는 '4일 엔펀 담당자와 킹닷컴의 한국지사장이 만남을 가졌다. 그 결과 한국에서 '캔디코스터'를 서비스하는데 아무런 문제가 없다'고 밝혔다.</p> <p>이 만남을 통해 킹닷컴이 한국에 '캔디' 상표권을 등록도 하지 않았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적어도 한국에서 '캔디'라는 이름을 사용하는데 제약이 없다.</p> <p>하지만 문제가 거기서 끝이 난 것은 아니다. 미국에 상표 출원을 한 '캔디팡'처럼 미국 상표출원을 취하하라고 요구한 것처럼 한국 게임사가 미국 진출시 문제가 될 수도 있다.</p> <p>조인숙 대표는 '미국에 진출할 때는 이름이 카피캣이냐는 문제로 될 수도 있다'며 '예정된 서비스 일정을 늦추고 심도있는 법무 검토를 마쳤다. 그 결과 한국 서비스 명칭은 '캔디코스터'를 그대로 사용하되, 북미에선 이름을 바꾸기로 했다'고 전했다.</p> <p>킹닷컴은 최근 홈페이지에 '캔디(Candy)'의 상표권 등록과 '사가(Saga)'에 대한 상표권 권리 주장했다. '캔디크러시사가'의 인기에 편승해 유사한 제목과 그래픽을 사용한 카피캣 타이틀이 많아 IP 보호를 위한 취하겠다는 것.</p> <p>
하지만 한국은 물론 미국에서 '캔디는 일반명사다. 일반명사를 상표 등록을 인정하는 것이 해괴하다. 일반적으로 쓰이는 단어의 특정 기업 소유가 부당하다'며 거세한 반발에 직면했다.</p> <p>킹닷컴은 '캔디란 단어를 쓰는 모든 게임을 문제 삼기보다 카피캣을 없애는 게 중요하다'고 의견을 내놓았다. 하지만 실제로는 '캔디'라는 말이 들어가는 과도하고 무리한 해석으로 이메일 경고장을 남발해 스스로 논란을 야기시켰다.</p> <p>한국과 미국 개발사들이 거세게 항의했고, 미국에서는 킹닷컴을 조롱하는 141개 게임을 제출하는 퍼포먼스를 벌이기도 했다. </p> <p>한편, 개발사 엔펀은 평균 개발경력 8년 이상의 유수 개발자들로 구성된 신생 모바일게임 개발사다. 넥슨은 이번 '캔디코스터 for Kakao'를 시작으로 올해 다양한 장르의 타이틀을 지속적으로 선보인다. </p> <p>한경닷컴 게임톡 박명기 기자 pnet21@naver.com</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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