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종렬 HMC증권 애널리스트는 "올해는 SK네트웍스 전 사업부문의 고른 개선으로 영업실적 턴어라운드가 가능할 전망"이라고 밝혔다.
박 애널리스트는 "통신마케팅(IM)은 그동안 단말기 보조금 축소에 따른 판매량 감소세에서 벗어날 뿐만 아니라 대형마트 알뜰폰 판매호조도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라며 "에너지와 차(E&C) 부문은 수입경유 세제 혜택 종료와 함께 시장점유율 확대 노력이 결합되면서 실적 개선이 가능할 것이고, 렌터카 부문의 효율 증대로 이익개선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트레이딩과 투자(T&I) 부문은 올해도 여전히 상품가격, 물동량, 환율 등 제반 매크로 변수가 부정적이지만 이란 수출 재개로 일정부분 개선은 가능할 것"이라며 "패션사업과 워커힐 부문은 지난해에 이어 호조세가 지속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패션은 지난해 투자했던 효과가 발생할 것이고, 면세점의 매장면적과 명품 브랜드 유치도 진행할 것이라고 했다.
SK네트웍스의 지난해 4분기 매출액은 전년동기비 5.7% 감소한 6조4883억원, 영업이익은 15.8% 증가한 982억원을 기록했다. 세전이익은 6195억원의 적자를 기록했다. 이는 MMX 재평가손실 5000억원과 기타 구조조정 관련비용 1000억원, MMX 지분법손실 470억원 등을 반영했기 때문이다.
박 애널리스트는 지난해 자산 클린화(브라질 MMX社 지분 8.8%)와 한계사업 정리 등 대규모 구조조정을 단행함으로써 향후 추가적인 부실에 대한 리스크는 일단락된 것으로 판단된다며 지난해 북경타워, SK차이나, SK IDC 등 비영업자산 유동화(2908억원)를 통해 순차입금이 1조4772억원으로 전년비 5785억원 감소했다고 전했다. 올해에도 대치동 사옥(3000억원 이상)을 비롯해 추가적인 자산매각을 통해 재무구조가 한층 더 개선될 것으로 기대했다.
한경닷컴 정형석 기자 chs8790@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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