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날 민간 고용 조사업체 ADP는 미국에서 1월 민간고용이 17만5000명 증가했다고 밝혔다. 전달 증가폭과 시장 예상치를 모두 밑돌았다. 최근 저조한 제조업지표 발표로 미국 경기에 대한 의구심이 확산된 가운데 터진 악재였다. 오는 7일 공개될 미 노동부 고용지표 부진에 대한 우려도 키웠다.
김재홍 신영증권 연구원은 "이번 1월 고용지표는 매우 만족스럽지 못한 수준이지만 한파 등 기상악화 영향이 존재했다"며 "외부환경 민감성이 높은 소기업·서비스업 고용이 부진했다"고 설명했다.
미국 경기 흐름을 가늠할 수 있는 고용회복 속도가 다소 둔화됐음에도 여전히 고용 여건은 양호하다는 분석이다.
증시에서 경기 모멘텀이 부각되기까지는 시간이 걸릴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경기회복 속도 둔화는 미국 증시의 빠른 반등을 제한 할 것"이라며 "시장의 초점은 추가 테이퍼링(양적완화 축소)과 경기지표의 안정성으로 모아질 것"으로 내다봤다.
한경닷컴 이하나 기자 lh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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