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이 보낸 사람' 신흥종교 신천지 투자설에 감독 뿔났다

입력 2014-02-06 10:18   수정 2014-02-12 17:46


영화 '신이 보낸 사람'가 개봉을 앞두고 신천지 투자설에 휩싸였다.

지난 5일 김진무 감독은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신이 보낸 사람'의 감독 김진무입니다. 영화가 신천지에서 투자한 영화라는 말도 안되는 이야기들이 떠도는 것 같다. 처음에는 농담으로 웃어넘겼는데 이런 식으로 저희 영화에 편승해 자신들의 이권을 위한 홍보를 계속한다면 저희 제작진은 방관하지 않을 것입니다"라고 경고했다.

이어 "'신이 보낸 사람'은 신천지와 아무런 연관이 없으며 그들의 치졸하고 비겁한 형태에 경악을 금치 못하고 있습니다. 저희 영화는 프로파간다덕 정치 진영 논리에 의해 만들어지지 않았습니다. 이 영화는 북녘땅 동포들을 향한 눈물의 기록"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해당 영화는 신천지의 홍보 수단으로 이용된다는 루머가 SNS를 통해 급속도로 퍼졌다. 여기서 '신천지'는 '신천지예수교 증거장막성전'이라는 신흥 종교를 일컫는다. 1984년 3월에 창설했으며 본부는 경기도 과천시에 있다. 해당 명칭은 요한계시록 21장 1절의 '새 하늘 새 땅'이란 구정에서 따온 것으로 신도수는 2014년 1월 기준으로 약 12만명에 달한다.

한편 '신이 보낸 사람'은 1년간 탈북자들과의 인터뷰를 통해 북한의 냉혹한 진실을 고스란히 담아내었다. 종교적 자유가 허락되지 않고, 인권 유린이 자행되고 있는 북한에서, 신앙인이 발견되면 즉각처형이나 정치범 수용소에서 고된 노동과 학대를 받아야 한다. 그 속에서 목숨을 걸고 몰래 신앙을 지켜나가는 통칭 '지하교회' 사람들의 실화를 담은 작품이다. 오는 13일 개봉.

한경닷컴 김현진 기자 newsinf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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