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소치 동계올림픽에서 펼쳐질 피겨스케이팅 '숙적' 김연아와 아사다 마오의 마지막 승부를 앞두고 김연아가 2회 연속 우승을 차지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6일(한국시간) 미국 최대 온라인 베팅업체 보바다가 예상한 종목별 우승 후보에 따르면 피겨스케이팅에 출전하는 김연아의 우승 배당률은 1.83으로 아사다의 3.25보다 낮았다. 뒤집어 보면 김연아의 우승 확률이 아사다보다 2배 가까이 높다는 뜻이다.
3번째로 우승 가능성이 큰 카롤리나 코스트너(이탈리아·배당률 9.00)는 두 선수보다 한참 뒤졌다.
보바다는 스피드스케이팅 여자 500m의 강력한 우승 후보 이상화(25·서울시청)의 대회 2연패 가능성도 크다고 점쳤다.
이상화의 우승 배당률은 1.30으로 낮아 김연아보다 더 확실한 금메달을 예감케 했다.
이번 올림픽 전 종목을 통틀어 이상화보다 우승 배당률이 낮은 선수는 루지 여자 나탈리 가이젠베르거(독일·1.10), 빙속 남자 5000m의 스벤 크라머(네덜란드·1.14) 등으로 한 손에 꼽을 정도다.
크라머는 남자 1만m에서도 우승 배당률 1.18로 부동의 1위를 달렸다.
스피드스케이팅 남자 500m에 나설 모태범(25·대한항공)의 우승 배당률도 이 종목 출전 선수 중 가장 낮은 4.00으로 책정돼 금메달에 한 발짝 다가선 것으로 분석됐다.
모태범은 미첼 멀더(네덜란드·5.00)와 박빙의 레이스를 벌일 예정이다.
여자 쇼트트랙의 희망 심석희(17·세화여고)의 3관왕 목표 달성도 밝은 편이다.
여자 1500m에 출전하는 심석희의 우승 배당률은 2.00, 1000m 배당률은 더 낮은 1.80으로 예측했다.
여자 3000m에서 한국의 우승 배당률은 1.50으로, 2위 중국(3.00)보다 우승 확률에서 두 배 높았다.
보바다는 이날 메달 레이스를 예측한 미국 일간지 월스트리트저널처럼 한국이 금메달 6개를 수확할 것으로 전망했다.
한경닷컴 뉴스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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