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계적인 신드롬을 불러일으켰던 1987년 영화 '로보캅'.
개봉 당시 미국에서만 5300만 달러 이상의 흥행 수식을 올린 바 있는 이 영화가 2014년 더 화려한 액션과 규모 있는 볼거리로 새롭게 재탄생했다.
'로보캅'은 인간과 기계 사이에서 고뇌하는 히어로를 통해 단순한 오락 영화를 넘어 인간의 정체성에 대한 굵진한 메시지를 전하며 전세계 관객들을 매료시켰다. 약 27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회자되는 '로보캅'이 한층 세련된 올블랙 수트와 하이테크 무기, 규모감 있는 스케일이 더해져 돌아온다.
원작 속 오리지널 로보캅과 차별화를 시키기 위해 규모감 있는 총격신과 폭발신, 속도감 있는 액션에 힘을 더하며 짜릿함을 배가시켰다.
또한 21세기 새롭게 등장한 로보캄은 실제 일어날 법한 현대적이고 근 미래적인 테마라는 점에서 차별점을 지닌다. 그리고 시대를 옮겨 재창조된 로보캅 캐릭터의 정체성에 대한 딜레마와 고민은 이번 작품에서도 핵심적인 요소로 이어진다.
이에 호세 파딜라 감독은 "차가 통제력을 잃고 사람을 친다면 그것은 운전자의 잘못인가 자동차 제조사의 잘못인가. 경찰이 실수로 사람을 죽인다면 경찰의 잘못이다. 하지만 그 경찰이 로봇이라면 어떻겠는가"라는 윤리적, 실용적 고민에서 로보캅에 대한 접근을 시도했다.
한경닷컴 뉴스팀 newsinf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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