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뜨는 시장, 아프리카를 가다] "阿 실리콘밸리 콘자시티에 삼성 꼭 유치하고 싶다"

입력 2014-02-06 21:11  

와이나이나 '케냐비전2030' 청장


[ 남윤선 기자 ] ‘케냐비전2030’은 케냐의 경제개발 구호이자 경제개발청 이름이다. 기투로 와이나이나 케냐비전2030 청장(장관급·사진)은 열정적으로 한국 기업들의 투자를 원했다. 그는 “한국 기업이 투자하다 문제가 생기면 나를 찾아와라. 새벽 6시에라도 만나 해결해 주겠다”고 약속했다.

또 “한국 정부가 어떻게 (효율적으로) 일하는지 알려달라”며 기자에게 질문을 쏟아냈다.

와이나이나 청장은 “‘아프리카의 실리콘밸리’로 키우고 있는 콘자시티에 삼성을 꼭 유치하고 싶다”고 말했다. “GE 마이크로소프트 등과 협의하고 있지만 지금 정보기술(IT) 업계의 대세는 구글과 삼성”이라는 것이다.

그는 “지난 5년간 케냐의 법 체계가 친기업적으로 개선됐다”며 “과거 케냐를 찾았던 기업이 다시 온다면 케냐가 달라졌다는 것을 느낄 것”이라고 자신 있게 말했다.

각종 사업에 한국 기업이 참여할 수 있는 방안을 묻자 “특별히 정한 방식이 없다”며 “프로젝트를 가져오면 열린 마음으로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지난해 세계 각국의 기업들이 가져온 46개 PPP(민간투자사업)를 승인했다고 덧붙였다.

‘랍셋(LAPSET) 등 각종 프로젝트의 진전이 예정보다 느리다’고 지적하자 와이나이나 청장은 “과거 정부의 리더십에 문제가 있었다”고 해명했다.

2008년 대선이 끝난 뒤 다른 두 부족이 연정을 꾸려 자리를 나눠 가지며 일을 제대로 추진하지 못했다는 것. 하지만 앞으로 달라질 것이라고 자신했다. “작년 4월 대선에서 집권한 현 정부는 일을 강하게 추진할 수 있다. 무엇보다 국민들이 변화를 열망하고 있다”는 것이다. 와이나이나 청장은 케냐 속담을 들어 “(케냐인은) 태양 아래서도 일한다”고 말했다. 그만큼 성실하다는 얘기다. 그는 “열정과 자원도 있지만 기술이 부족하다”며 한국이 기술을 적극 전수해줄 것을 요청했다.

나이로비=남윤선 기자 inkling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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