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재갑 PD "'블레스'는 또 하나의 살아있는 세상"

입력 2014-02-06 21:36   수정 2014-02-07 0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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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오위즈게임즈가 2월 6일 서울시 용산에 위치한 블루스퀘어에서 네오위즈블레스스튜디오가 개발중인 대작 MMORPG(다중접속게임) '블레스' 미디어 쇼케이스를 진행했다.</p> <p>2월 6일 서울시 용산에 위치한 블루스퀘어에서 네오위즈게임즈의 자회사 네오위즈블레스스튜디오가 개발중인 '블레스'가 미디어 쇼케이스를 진행했다.</p> <p>이날 행사에서는 이기원 네오위즈 게임즈 대표가 직접 환영사를 전하고, 최관호 블레스스튜디오 대표가 '블레스'의 비전에 대해 발표를 했다.</p> <p>
최 대표는 '우리가 무슨 생각으로, 무슨 각오로 게임을 만들고 있는지에 대해 간단히 설명하고자 한다. 그 많던 MMORPG 유저는 어디로 갔을까? AOS게임의 강세로 요즘은 MMORPG를 플레이하는 유저를 PC방에서 찾기 어렵다. 동접자도 확실히 줄어들었다'며 최근 시장에 대해 이야기했다.</p> <p>이어 '하지만 분명 MMO에 목말라하는 유저는 분명히 있다. 다만 신작들이 유저들의 기대와 관심을 충분히 만족시키지 못했기 때문이라 생각한다. 우리는 새로운, 그러나 기본에 충실한 MMORPG를 만들고 있다. 150여명의 개발진들이 제대로 된 MMORPG를 만들기 위해 고군분투하고 있다'고 말했다.</p> <p>최 대표는 '우리 스스로도 즐기고 싶고, MMORPG에 목말라하던 유저에게 자랑스럽게 선사할 수 있는 게임을 만드는 것이 우리의 목표다. 우리는 MMORPG의 르네상스를 꿈꾼다. 어두운 암흑기를 지나 찾아온 화려한 르네상스처럼 MMORPG의 부흥을 꿈꾼다. 이를 통해 현실에서 만날 수 없는 더 큰 재미와 행복을 찾아 '살아있는 세상'을 추구한다'고 설명했다.</p> <p>■ '자연스럽게 이야기가 묻어나는 스토리 위해 과감하게 개발'</p> <p>본격적으로 '블레스'를 알아보는 시간을 가졌다. 100% 게임 내 플레이를 통해 CG없이 처리된 프로모션 영상은 '블레스'의 매력을 충분히 담아냈다. 직업에 대한 간단한 소개와 각각의 화려한 스킬을 맛볼 수 있는 현실감 넘치는 영상을 통해 게임에 대한 기대감이 더욱 높아졌다.</p> <p>
한재갑 블래스 총괄 프로듀서는 궁금증을 해소하고 기대감을 만족시키기 위해 2월 20일부터 시행되는 1차 비공개 테스트에서 선보일 다양한 콘텐츠와 비전을 공개했다. 한 PD는 '게임의 전체적 컨셉과 앞으로의 비전에 대해 소개하겠다. 150여명이 만든 또 하나의 살아있는 세상인 '블레스'의 일정과 비전, 스펙에 대해서 간략히 설명하겠다'고 이야기했다.</p> <p>먼저 스토리에 대한 설명으로 시작했다. 그는 '게임을 플레이하다보면 자연스럽게 몰입할 수 있도록 세계관과 스토리를 구성하였다. RPG에서 당연한 일일수도 있지만, 아직까지 한국 게임에서 스토리는 많이 부족한 경향이 있다. '블레스'는 세계관과 설정, 스토리를 시스템과 더불어 매우 중요하게 생각한다'고 전했다.</p> <p>이어 ''게임을 해야하는 이유'를 캐릭터를 플레이하며 전달할 수 있도록 만들었다. 내가 선택한 캐릭터라면 그 캐릭터가 가진 이야기를 알아야 한다. '블레스'의 스토리는 대서사, 종족, 지명, 월드로 펼쳐지는 이야기를 구상하고 각자의 스토리를 전한다. 캐릭터가 사건의 실마리를 풀어나가며 점점 확장하게 된다. 이번 CBT에서는 남쪽 우니온 중간지점까지 경험할 수 있다'고 이야기했다.</p> <p>'블레스'가 풀어내고자 하는 스토리는 어떤 내용일까? 한 PD는 '화려한 이야기보다 플레이를 통한 스토리 진행을 강화하고자 했다. 짧은 시간 인스턴스 필드로 스토리를 진행하는 등 여러 방법으로 끊김 없이 스토리를 진행할 수 있다. 다양한 캐릭터를 플레이해보는 유저일수록 '블레스'의 탄생 문화를 자세히 알 수 있을 것이다'고 말했다.</p> <p>MMORPG의 스토리 진행에서 빼놓을 수 없는 것은 바로 퀘스트이다. '블레스'에서는 재미없는 퀘스트는 과감히 빠졌다. '전투를 위한 퀘스트를 억지로 만들었다. '블레서'는 필수 퀘스트인 '스토리 퀘스트'와 선택적으로 가능한 '에프소드 퀘스트'로 나누어져 있다. 사냥을 하는 것은 시스템을 통해 즐길 수 있다. '적들과 사냥감' 페이지를 열면 드랍 아이템과 보상도 볼 수 있다.'</p> <p>■ 'MMO유저는 철권을 원하는 것이 아니다. 정교한 플레이를 지향한다'</p> <p>전투에 대한 설명이 이어졌다. 한 PD는 '블레스'의 전투를 'MMORPG에서 하지 말아야할 것을 하지 않았다'며 간단명료하면서도 심오하게 이야기했다.</p> <p>'MMORPG의 고객은 철권같은 게임을 원하는 것이 아니다. PVE, PVP를 즐기는 유저의 관점에서 MMO에서 발생할 수 있는 가장 재미있는 방향으로 선택했다. 타겟팅과 논타겟팅과 같은 설정과 다양한 인터페이스까지 이러한 고민 속에서 나온 것들이다.'</p> <p>그는 자고로 MMO에서는 정교한 전투가 재미있어야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전투의 재미를 위해 후판정 시스템을 적용했다. 전술 역시 조금 다르다. 강한 스킬을 레벨에 따라 습득하는 것이 아니라 다양한 전투 상황을 연출하는 방식이다. 핵심 스킬, 사용 기술, 적용 기술까지 이 세 가지를 통해 효과적이고 재미있는 전투를 연출하는 것이 중요한 포인트이다.'</p> <p>전술은 캐릭터가 성장함에 따라 슬롯이 새롭게 열리고, 새로운 페이지를 구성 가능하다. 비전 스킬의 경우 원하는 것으로 언제든 변경이 가능하다. 핵심 스킬은 오지 한 가지만 장착 가능하다. 익숙한 MMORPG 시스템으로 이야기하자면, 캐릭터의 특성에 특화된 궁극기 스킬과 유사하다. 핵심 스킬을 선택하고 나면 이에 어울리는 다양한 스킬들이 추천된다.</p> <p>'레인저의 경우 핵심 기술을 선택하게 되면, 어떤 것은 사정 거리를 증가시키기도 하고 어떤 것은 적을 밀쳐내는 효과와 기동력을 강화시키는 등 다양하다. 이를 통해 어떤 전술을 위해 스킬을 사용하는지에 따라 조금 더 색다르고 깊이있는 게임 경험을 제공한다.'</p> <p>현재 1차 CBT에서 즐길 수 있는 직업은 총 4종이다. 수호자 버서커, 강전사 가디언, 사냥꾼 레인저, 심판관 팔라딘이다. 종족은 10개 중 아미스타드, 아쿠아엘프, 판테라 3개의 종족을 체험해볼 수 있다. 종족별로 다른 곳에서 시작해 중간에 한 지점에서 만난다. 최종 인던은 '잠든 비늘 유적'이 될 예정이다.
</p> <p>한 PD는 '초반 콘텐츠이기 때문에 게임 시스템을 이벤트 형식으로 제공하고자 한다. 희귀한 탈것을 길들이는 등의 이벤트도 준비되어 있다. '유니콘'을 포함한 총 20종의 동물들을 탈것으로 이용 가능하다. 최고 레벨을 달성한 유저의 경우 필드 레이드도 경험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p> <p>■ 고급-대중성-자유도-생테계, '블레스' 설명하는 키워드</p> <p>마지막으로 그는 앞으로의 비전에 대해서도 이야기했다. '현실에서 경험할 수 없는 가치를 가장 현실적인 세상에서 경험하게 하는 것이 가장 큰 목표이자 비전이다. 이를 실현시키기 위해 네 가지 키워드를 뽑아보았다.'</p> <p>하나는 '고급'이다. 그는 '기본 소양을 지키며 친구에게 자신있게 권하고 싶은 게임을 만들고 싶었따. 10년 이후에도 당시를 돌아보며 '내가 블레스를 정말 재미있게 플레이 했었지'라는 추억을 만들어주고 싶다'고 말했다.</p> <p>이어 두 번째는 '대중성'이다. 그는 '소수를 위한 게임이 아니라 사람이 북적거리는 게임이길 원한다. 어려운 게임과 불편한 게임은 엄연히 다르다. 많은 사람들과 어울려 사람이 플레이하는 게임의 재미를 느낄 수 있길 바란다'고 설명했다.</p> <p>세 번째는 바로 '자유도'이다. '대중성을 저해하지 않는 수준의 자유도를 보여주고 싶다. 하지만 자유도는 플레이 시간에 따라 점진적으로 주어져야 한다고 생각한다. '블레스'에서의 자유도는 성장 과정과 최종 목표에 있다. 무슨 일을 하던 성장을 할 수 있고, 이를 통해 최종 목표를 달성할 수도 있다.'</p> <p>마지막은 바로 '생태계'이다. 그는 '다양한 사람들과 자생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고싶다. 다른 게임과 똑같은 환경보다는, 그리고 보상의 불균형으로 인해 한쪽으로 쏠리지 않도록 조절할 것이다. 내가 하고 싶은 것을 계속 하며 이를 지속시킬 수 있는 세상. 혁신적인 경제 구도를 만들겠다'고 전했다.</p> <p>그는 '블레스'의 최종 모습으로 스토리, 커스터마이징, 월드 퀘스트, 전투시스템, 필드전투, PVP, 던전, 하우스(길드), 월드 거점, 진영 최고자리, 비전투 생산, 교역, 에픽 아이템 제작 등을 키워드로 내세웠다.
</p> <p>오는 2월 20일부터 23일까지 4일간 진행되는 1차 비공개 테스트는 오후 3시부터 11시까지 플레이가 가능하다. 총 선발 인원은 1만명이다. 한 PD는 마지막으로 '아직 첫 번째 테스트라 완결성은 떨어지겠지만, 이번에는 MMO가 아닌 RPG로 검증받고 싶다'며 포부를 전했다.</p> <p>한경닷컴 게임톡 황인선 기자 enutty415@gmail.com</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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